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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과 호주의 콴타스항공이 글로벌 항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두 항공사는 A380 항공기로 운항하는 주 28편의 항공편을 비롯해 호주와 두바이 간 주 98편의 항공편을 공동 운항할 계획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또한 콴타스항공은 시드니 발 두바이 경유 런던 행 노선과, 멜버른 발 두바이 경유 런던 행 노선에 A38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매일 7대의 A380 항공기가 두바이와 런던 히드로 사이를 운항하게 된다.
아울러 에미레이트항공은 오는 10월부터 멜버른-오클랜드 노선에 A380 항공기를 투입해 고객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지속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항공사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공유하게 되며 항공권 가격, 판매, 항공편 스케줄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콴타스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유럽행 항공편의 허브 공항을 기존 싱가포르에서 두바이로 변경하게 되며 에미레이트항공 외 두바이 국제공항 제3터미널을 이용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에미레이트항공 고객들은 콴타스항공의 호주 국내선 네트워크를 통해 50여곳 이상의 호주 도시를 편리하게 오고갈 수 있게 됐으며 공항 라운지 등 두 항공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
에미레이트항공의 사장 팀 클락은 “호주의 상징적인 항공사 콴타스항공과 미래를 위한 장기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1996년 호주로 첫 취항을 시작한 이래 호주는 에미레이트항공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미레이트항공의 고객들에게 호주 내 보다 편리한 항공 연결편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라운지 등 부수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에미레이트항공과 콴타스항공은 고객 만족을 증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공항 라운지 이용, 수화물 허용량 및 전용 기사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혜택에 대해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호주 정부의 허가 결정에 따라 2013년 4월부터 파트너십 계약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