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6 10:25:16.0

택배업계 추석맞이 특별 수송 시스템 가동

택배차량, 인력 추가 투입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 업계가 명절맞이 특별 수송 시스템을 가동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명절 특별 수송 시스템으로 전환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현대로지스틱스는 6일부터 다음달 28까지 약3주간을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추석 물량이 7일부터 증가해 18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35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800여 명도 현장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한다.

이 기간 동안 현대로지스틱스는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75개 지점과 85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한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이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하루 1백30만 박스가 넘는 물량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택배 물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9월25일 이전에 선물 발송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J대한통운(대표 이현우) 역시 추석 택배 물량 급증기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연휴가 끝나도 배송물량이 많은 예년의 사례에 따라 내달 5일까지로 기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추석을 앞둔 10여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5% 가량 늘어난 물량을 취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물량이 가장 몰리는 24일 월요일에는 하루 취급물량 150만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CJ대한통운은 본사에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활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동냉장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점검해 완벽히 가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소중한 화물을 안전하게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택배 현장에서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연이은 두 번의 태풍으로 인해 주요 과일산지에서 낙과가 대량 발생함에 따라 과일값 급등으로 인해 사과, 배 등 전통적인 추석선물 보다는 스팸, 참치캔 등 가공식품류가 선물로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소비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고가의 선물보다는 3~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류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선물 택배의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받는 분께 제 날짜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피해 가급적 17일에서 21일 사이에 보내시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CJ GLS도 오는 9월12일부터 10월5일까지를 추석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 명절 선물 배송을 위한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지난 설 대비 약 10%, 작년 추석에 비해서는 25%나 증가한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터미널을 연결하는 간선차량을 30% 가량 추가 투입하고 택배 분류 인력도 20% 이상 증원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점별로 차량과 배송기사를 추가로 확보하고 용달차량이나 퀵서비스와 연계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24일을 전후해 일 최대 140만 상자를 넘는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원활한 배송을 위해 물량 분산 출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협조 요청을 해 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CJ GLS는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터미널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태풍이나 폭우, 교통체증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만족도 유지를 위해 콜센터 상담인력을 증원하고, 배송기사들의 서비스 교육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은 ‘여름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터미널에 비치된 냉장ㆍ냉동고를 최대한 활용해 정육ㆍ과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CJ GLS는 9월 26일 수요일에 집하를 마감하며, 이후 연휴 전까지는 배송 물량 처리에 집중한다.

CJ GLS 관계자는 “짧은 추석 연휴로 인해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많아 주로 선물세트 등 공산품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선물을 보낼 때는 가급적 9월 20일 이전에 발송하는 편이 안전하며, 물량 폭증으로 인해 밤늦은 시간에 배송이 될 수도 있는 점에 대해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맨위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