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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아르빌공항 |
인천공항이 운영 컨설팅을 처음으로 전수한 이라크의 아르빌 공항이 개항 2년만에 여객ㆍ화물 모두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은 첫 해외공항 운영 컨설팅을 수출한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이 2012년 9월 1일부로 개항 2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은 이라크 북쪽 쿠르드 자치지역의 관문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2009년 2월 쿠르드 자치정부 및 아르빌 국제공항 당국과 5년간 3,150만달러 규모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0년 개항하고 2년만에 아르빌 공항이 거둔 성적은 놀라웠다. 개항 초 대비 여객은 131%, 화물 수송량은 124% 증가했다. 운영 컨설팅과 항공사 대상 마케팅 활동이 결실을 맺어 취항 항공사도 17개사에서 25개사로 증가했다. 취항노선도 17개에서 29개 노선으로 70.6% 증가했다.
또한, 일평균 운항회수는 25%(21편→26편), 일평균 여객수는 131%(1,345명→3,111명), 일평균 화물 운송량은 124% 증가(30톤→66톤)했으며, 공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항 2주년을 맞아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아르빌공항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위 7연패에 빛나는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처음으로 수출한 사업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개항 2년만에 큰 운영성과를 달성하여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르빌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중동지역 2호인 이라크 도훅 신공항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공항 사업을 신호탄으로 러시아,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사업 시장을 넓혀 오고 있으며 사업영역도 컨설팅 뿐만 아니라 지분인수, BOT, 합작회사 설립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