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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항공의 A330-300 기종 |
필리핀항공이 87억달러를 들여 에어버스사에 항공기를 발주했다.
필리핀항공은 아시아, 중동, 호주에서의 항공 및 화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 노선에 투입시킬 항공기 대거 발주를 결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의해 처음으로 인도되는 항공기들은 A330-300와 A321 항공기 10여대로 내년 1월 중에 필리핀항공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항공기들도 3년 내에 인도될 것으로 예측된다.
필리핀항공 역사상 단일 발주 규모 중 최대로 꼽히는 이번 항공기 발주는 올 초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지난 4월 필리핀 최대 재벌이자 필리핀 대표 맥주 산미구엘을 생산하는 산미구엘그룹이 필리핀항공과 산하의 저비용항공사(LCL) 에어필리핀의 지분을 대거 인수할 당시 항공기 현대화 프로젝트를 언급했던 게 실현된 것.
필리핀항공의 로몬 앙 사장은 “이번 발주 계약은 필리핀항공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로써 더 나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필리핀항공은 46대의 항공기를 더 발주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약사는 에어버스가 될 지 보잉이 될 지는 계획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