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IA, 7월 역대 최고 여객수 경신

홍콩국제공항 전경

홍콩국제공항(HKIA)의 7월 국제 항공여객과 항공기 이동량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HKIA은 7월 한 달 5백만명이 넘는 여객이 해당 공항을 다녀가며 역대 월간 최대 여객 이용량을 경신했다고 지난 8월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소폭(0.5%) 증가한 수치다.

한편 2만9880회의 이․착륙이 이뤄지며 항공기 이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로써 역대 가장 많은 항공기 이동량을 경신했던 올 3월 수치를 깼다.

HKIA 측은 홍콩 주민의 공항 이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나 증가해 이번 기록 경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홍콩도 전 세계 항공 이용 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를 따라간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 및 대만발착 여객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7월 화물 물동량은 33만5천t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여객과 화물 간 희비가 갈렸다.

7월 한 달 수입 화물은 4% 늘었지만 환적 화물은 3% 줄은 데다 수출 화물 역시 연중 내내 꾸준히 줄고 있어 총 물동량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나마 동남아 지역으로의 화물 이동은 타 지역에 비해 활발했다고 HKIA 측은 전했다.

한편 2012년 1월~7월 누적 여객은 3270만명, 항공기 이동량은 20만1760회를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 5.4%씩 증가했다. 올 들어 7개월 간 누적 항공화물 물동량은 230만t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미미하게(0.2%) 줄었다.

2011년 7월부터 1년간 누적 여객은 5570만명을 돌파하며 1년 새 5.9%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항공기 이동량은 34만4160회를 기록, 5.5% 증가했다. 항공화물 물동량은 390만t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홍콩기장관리국의 최고경영자(CEO) 스탠리 후이홍청은 “여객과 항공기 이동량이 동시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와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는 한편 “다만 화물 부문은 당장 수개월 간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