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9 12:42:41.0

콴타스, 17년만에 첫 적자

비용절감 위해 보잉 787-9기 35대 주문 취소

호주의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Quantas)가 민영화 된 지 17년만에 첫 적자를 봤다.

콴타스는 지난 23일  6월30일로 끝난 2011~2012 회계연도에 2억4400만 달러(약 275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2011 회계연도에는 2억5000만 달러(약 296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높은 연료비와 항공 업계 간의 분쟁 심화,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이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고 콴타스측은 설명했다. 해외노선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은 4억5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수익성이 악화되자 콴타스는 비용절감을 위해 5개년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하고 보잉에 주문했던 787-9기 35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한 항공기는 85억달러(원화 9조 6300억원 상당) 규모다. 이번 주문 취소로 콴타스는 보잉사로부터 4억3300만달러를 환불받을 예정이다.

콴타스 그룹 CEO 앨런 조이스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비용절감을 추진키로 결정했다”라며 “B787은 뛰어난 항공기로 향후 도입이 필요하지만 현재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주문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콴타스는 787-9기는 주문을 취소했지만, 787-8기 주문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받기로 한 787-8기 15대는 차질 없이 진행돼 콴타스의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LCC) 제트스타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콴타스의 787기 대규모 주문 취소는 보잉사의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보잉은 항공기 생산 이래 가장 큰 대규모 취소사태를 맞게 됐다. 보잉은 최근 787기 제작 지연과 생산비용 초과 등의 문제로 해당 기종을 주문한 항공사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처지로 알려졌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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