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글로벌 포워딩은 부산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Busan Multinational Gateway) 오픈을 기념해 23일(목)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DHL 글로벌 포워딩 수석 부사장 마크 마이어(Marc Meier), DHL 글로벌 포워딩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 켈빈 룽(Kelvin Leung),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 송석표 대표)
DHL의 항공ㆍ해운 화물 사업부인 DHL 글로벌 포워딩이 한국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 부산에 8번째 글로벌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Global Multinational Gateway)를 오픈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DHL은 23일 서울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DHL 부산 멀티인터내셔널 게이트웨이 론칭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실질적으로 22일부터 업무에 들어간 부산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통해 DHL 글로벌 포워딩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13개 서비스에서 추가로 13개의 새로운 비용 절감형 LCL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들은 DHL이 자체적으로 운영ㆍ관리하는 이 시설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분주한 무역 노선을 오가는 화물들에 대한 완벽한 가시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최대 일주일의 운송시간 단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DHL 글로벌 포워딩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 켈빈 룽 (Kelvin Leung)은 8번째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로 부산지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부산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북아시아에서 미주 대륙으로 운송되는 화물의 가장 이상적인 환적 지점이다”라며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와 북미 사이의 무역이 2013년에는 5% 가까이, 2014년에는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에 DHL의 8번째 글로벌 게이트웨이가 완공됨으로써 DHL은 이같은 잠재성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며 “이번 13개 신규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향후 1년 동안 한국에서 20개의 새로운 다이렉트 LCL서비스를 더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 송석표 대표는 “이번 13개의 신규 LCL 서비스는 중국의 대련, 신강, 칭다오, 일본의 하카타, 한국의 부산 등 5개의 북아시아 지역에서 운송되는 화물을 통합 관리 한다”며 “통합된 화물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로 운송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게이트웨이의 오픈으로 DHL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무역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안심하고 화물 운송을 맡길 수 있게 됐다”며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LCL 서비스를 자체 운영ㆍ관리하는 한국 최초의 물류 기업 중 하나로써 화물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보장 한다”고 설명했다.
DHL이 50만유로를 투자해 완공한 부산 글로벌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는 일본, 한국, 중국 고객들이 운송 시간을 단축하고, 미주 대륙에 위치한 고객 및 파트너들과 더 좋은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동안 이 지역 화물은 홍콩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경유했지만 부산 게이트웨이 오픈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어지는 이동 거리 및 한국 내 화물 운송 시간이 단축된다.
이번 부산 게이트웨이 오픈으로 DHL은 고객들에게 이산화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DHL 글로벌 포워딩 LCL 부문 수석 부사장 마크 마이어(Marc Meier)는 “분석가들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물류 업계는 향후 3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통합과 자유무역협정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은 간결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기업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DHL은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위치하고 있는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통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의 통합 서비스, 배송물의 완벽한 가시성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 네트워크에 신속하고 유연한 접근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산 게이트웨이 오픈을 통해 DHL 글로벌 포워딩은 아시아 태평양 4개 지역(홍콩, 부산, 싱가폴, 콜롬보), 유럽 3개 지역(브레멘, 앤트워프, 코페르), 미주 1개 지역(LA)에서 총 8개의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운영하게 된다.
모든 LCL 서비스들은 DHL 트랙 앤 트레이스(DHL Track & Trace) 등의 툴과 같은 최고 수준의 DHL IT 솔루션을 통해 전체 공급망에 걸쳐 전반적인 가시성을 보장하게 된다.
이 밖에도 DHL은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부가적인 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DHL의 SII (Shippers Interest Insurance) 보험 상품은 운송비용 뿐 아니라 DHL이 운송하는 모든 화물에 대한 손실이나 손상을 보상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DHL은 LCL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국내외를 아우르는 게이트웨이를 토대로 견고한 자체 LC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DHL은 전체 물량의 97% 이상을 회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이러한 자체 시스템과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화물과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 정확성, 비용 효율성,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 DHL의 지역 전문가들은 항구에서 항구로 이어지는 단순 운송에 그치지 않고 화물이 완벽한 통제하에 정시에 세관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