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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가 유류비 등살에 실적 저하를 맛봤다.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2분기 순이익으로 2290만유로를 거두는 데 그쳐 전년 동기 3010만유로 대비 23.9% 줄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실적 저하의 주범을 유류비로 꼽으며 “유류비를 감당하기 위해 전년 동기보다 22%나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1분기에도 3970만유로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쳐 상반기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하다.
다만 매출액은 79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이는 4~6월 여객수가 늘어난 데 기인한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루프트한자는 여객기를 늘리는 반면 화물기는 줄여갈 예정이다.
다만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여객 수용량은 2.5%, 화물 수용량은 4.5%씩 줄일 예정이다. 따라서 루프트한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주요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 25대를 운용치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루프트한자는 최근 총 40대의 새로운 항공기를 인도받은 상황이라 항공기가 어느 노선에 몇 대씩 투입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실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내년까지 35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 하겠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11년 대비 2014년에는 영업이익이 15억유로 가량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