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1 09:26:28.0

‘창립 50주년’ 맞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해운리더 선포

커버스토리/이인수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KSA Hull·P&I’ 해상보험 브랜드 해외서 높이 평가 ‘가슴 뿌듯’
연안해운, 저탄소·고효율 물류체계 주도

 

 

한국해운조합은 7월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해운조합은 지난 50년을 넘어 세계적인 해운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2025년 중장기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결집한 뉴비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해운리더”를 선포했다. 한국해운조합은 저탄소 녹색물류체계 구축, 공제통합상품 개발, 해외 클레임 네트워크 확대 등 다각적인 사업 확장에도 진력하고 있다. 본지는 한국해운조합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인수 이사장을 만나 해운조합의 현안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Question. 한국해운조합이 7월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은?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재임시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고 큰 영광으로 생각됩니다. 조합 창립 50년이란 대역사는 그동안 선배 임·직원 여러분이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신 땀과 노력의 결실이며, 조합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가지고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아 주신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되며 지면을 통해 이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조합은 지난 50년의 역사와 성과를 발판으로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연안해운과 조합이 힘차게 써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

열린 경영과 소통에 중점

Question. 이사장님께선 창립 50주년을 맞아 보다 진취적인 글로벌 해운조합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50주년을 기해 향후 해운조합의 역할 증대와 청사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조합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50년을 넘어 세계적인 해운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2025년 중장기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결집한 뉴비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해운 리더」를 선포했습니다.
조합은 뉴비전 선포를 통해 새로운 시대흐름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해운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해운조합의 희망찬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갈 방침입니다.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통해 연안해운과 조합의 발전방향을 명확히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물류비용 2%로 대한민국 물동량 30%를 담당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해상여객 2천5백만명 시대를 열어 해상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진력할 것입니다. 또 해양사고 제로화를 통한 안전하고 편안한 뱃길을 만들어 나감으로써 해운산업을 보다 경쟁력있는 운송주체로서 성장토록 해 풍요로운 해운의 미래를 창조하고자 합니다. 조합의 모든 고객이 행복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조합의 존재 이유임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최고 가치임을 명확히 할 것입니다. 연안해운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운업계와 조합이 미래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핵심사업 고도화,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 국외 사업영역 개척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남으로써 해운산업을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중장기 경영목표를 2025년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했습니다.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객수송 2천5백만명, 화물수송 분담률 30%로 설정한 것입니다. 참고로 올해 여객수송은 1천5백만명, 화물수송 분담률은 21%로 설정했습니다.
조합 핵심사업 고도화를 위해 해상보험 점유율 30%, 공제료 2천5백억원을 설정했습니다. 2012년에는 해상보험 점유율 10%, 공제료 750억원이 설정돼 있습니다. 또 최적의 해상안전관리로 해양사고 제로화를 이룩할 방침입니다. 조직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합예산 규모를 3천3백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창의경영을 실현할 것입니다. 

“창의 경영 실현할 것”

Question. 귀 조합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선뵀습니다. 새 CI는 무엇을 형상화한 것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해운의 대표단체로서의 상징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운’의 영문을 문자화해 워드마크로 표현했으며 워드마크 상단에 역동적으로 항진하는 배 모양을 삽입해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도약의지를 표현하는 한편 세계와 미래를 향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발전방향을 형상화했습니다.
“HAEWOON” 워드마크는 해운의 영문을 문자화해 글로벌 시대 가독성 및 해운 대표단체로서의 상징성을 제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합 홈페이지 주소와의 일치성도 고려했고 워드마크에 사용한 파란색은 해운, 바다,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상단의 배모양은 역동적이고 진취적 의미의 표현입니다. 세계와 미래를 향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갔다는 발전 방향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바다를 상징하는 수평선 타원에 파란색을 사용했으며 연안해운, 국민 등 고객과 함께 간다는 의미로 희망·행복·따뜻함의 주황색, 신뢰·화합·안정감의 회색, 그리고 저탄소 녹색물류 실현 의지를 나타내는 녹색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변경된 CI는 6월부터 조합의 모든 이미지에 적용됐으며 7월3일 개최된 조합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외적으로 선포됐습니다.

Question. 이사장님께선 해운조합의 주력사업으로 선주배상책임공제(P&I)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제사업의 현황과 발전 전망은?
조합에서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종합상품 제공 및 차별화된 서비스와 저렴한 요율로 해운업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상보험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 강화 및 신상품 개발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종합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합은 1958년 선박공제를 시작으로 1960년 여객공제, 1974년 선원공제를 출시했고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IG CLUB과 동일한 담보를 제공하는 선주배상책임공제(P&I)를 출시,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담보하는 종합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 수상레저공제 출시로 수상레저 분야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선주배상책임공제(P&I)의 초고속 성장을 발판으로 해상보험업계 주도기관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거수공제료의 경우 1998년 117억원에서 2011년 703억원으로 약 6배 증가했습니다. 비상위험준비금 적립액은 1998년 196억원에서 2011년 530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습니다.
선주배상책임공제(P&I)의 경우 1998년 81척(공제료 11억원)에서 지난해 1123척(공제료 191억원)으로 사업규모가 약 14배 이상 증가해 공제사업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해상보험의 글로벌 리더 KSA Hull ·P&I 비전을 달성할 것입니다. 외항선박에 대한 P&I 인수를 적극 확대해 현재 약 350억원 규모인 조합 P&I(선주배상, 여객, 선원 통합) 규모를 1천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선박공제의 사업규모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요율 운영 및 인수한도액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납보험료 1천억원, 해상보험 마켓셰어 30% 확보 성과가 기대됩니다. P&I와 선박상품 모두를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공제로서 통합상품 등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쟁력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의 선박 중심 사업전략에서 벗어나 해운, 항만분야까지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조기에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속한 클레임 처리, 체계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및 격조 높은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각종 절차 개선, 클레임 네트워크 확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전세계 100여개국과의 클레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가별 전문가 인력풀을 개발하는 등 해상보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독립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팀 신설운영, 공제가입선박 안전점검(RISK SURVEY) 서비스 무상제공 등 체계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윈윈하는 상생경영도 실천해 나갈 방침입니다. 장기근속선원, 선원자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공제사업의 대형위험 발생에 대비해 누적된 비상위험준비금의 운영수익을 공제료 인하제원 사용 및 동 자금 중 일부를 조합원사의 경영지원 자금으로 저리의 금리로 대부할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해상보험 홈페이지를 통해 해상보험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안해운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 진력

Question. 한국해운조합은 한국로지스틱스학회로부터 한국물류대상 공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의 의의는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한국물류대상은 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기업과 개인을 포상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조합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연안해운 활성화 및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 등을 지속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물류대상은 한국로지스틱스학회에서 한국의 물류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과 단체,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 권위있는 상으로 올해가 15회째입니다. 선진적인 로지스틱스 경영기업 개발과 적용을 통해 물류혁신을 이룩한 기업, 전문인을 발굴 시상해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물류대상 공기업부문 대상 수상은 해운조합이 우리나라의 물류산업 부문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에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육상운송화물을 연안해운으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성공적인 운영으로 최근 2년간 3억9600만톤·km가 해상운송으로 전환돼 온실가스 감축 등 약 513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연안해운업계의 지속 성장기반 확충 및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지원 확대, 제도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연안해운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입니다.
유가보조금 지원제도 도입 및 확대, 항만시설사용료 감면제도 도입 및 확대, 해양환경개선부담금 업계 부담완화, 연안화물선 지방세 감면제 도입 및 연장을 추진할 것입니다. 등록기준·선령제한·외국적선 용선제한 등 합리적 개선 추진, 연안화물선 등록 외 사업구역 운항제도 개선, 남북해상수송지원센터 및 선박화물운송센터를 개설·운영할 방침입니다.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의 미래지향적인 해운물류 발전을 위해 해운조합이 더더욱 노력을 하라는 격려의  의미도 포함돼 있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Question.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계신데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뒷받침과 지원이 미비해 적극적인 개선방안 마련과 추진으로 연안해운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화물운송 부문의 경우 연안운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로중심의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을 위해 전환교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연안해운 수송분담률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연안해운업계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뿐 아니라, 선박용 중유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 경유에 부과되는 자동차세 면제 등 해운세제 선진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경유 유류세연동보조금, 항만시설사용료, 선박 지방세 감면시한 연장 등 다각적인 활동도 동반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물류부문의 선도적인 동반성장 분위기 정착과 내항화물운송사업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동 사업 신규등록 시 자사선박 보유기준 마련, 무분별한 외국적선 용선 제한 절차 강화, 선령제한제도 일부 완화 등 제도적 보완을 추진 중입니다. 중량물, 광석, 석유제품 등 연안화물별 적정한 선박운임 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해운물류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상생 분위기를 조성할 것입니다.
여객수송 부문의 경우 여객선 업계 주요 현안사항 해결을 통한 안전하고 편안한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재 도서민에 한정돼 있는 여객선 운임지원을 도서민의 차량 및 일반이용객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도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 이용에 있어 도서민에 대한 운임지원이 여객 분야에 한정돼 있어 도서민 정주 요건 개선 등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으로 도서민의 이동편의 증진, 도서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와 도서간 교통소통 제고를 위해 여객선 운임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급등하는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타 교통수단과 동일하게 유류할증제 및 탄력 운임제를 도입하는 등 연안여객선 운임을 현실화할 계획입니다. 이용객이 폭주하는 공휴일 및 주말에도 언제든지 여객선을 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임시 여객정원 적용 시기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해상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도서지역의 숙박시설을 개보수하고 지역 축제와 해상관광을 연계하는 등 신관광상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합은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여객선사에서도 적극적인 섬여행 홍보를 전개해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내항선원 부문의 경우 내항선원 양성과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으로 선원수급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내항 해기사 공급과 신규선원 유입이 감소해 선원수급 문제가 내항해운 최대 현안문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지난해말 기준 내항선원 승선인원은 약 8600명으로 적정선원 9100여명 대비 약 500명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우해 우수한 해기사 인력 확보를 위한 해기사 양성·공급을 보다 강화하며 외국인 부원선원 고용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5급 해기사 단기양성과정을 통해 해기사를 배출하고 업계의 고용연계 추천 교육생 우선 선발제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외국인 선원 장기승선을 유도하고 안정적 고용을 위한 환경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외국인 선원 공급규모 및 선원송출회사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해 외국인 선원 안정적 관리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참고로 2012년 6월 현재 외국인 부원선원 106개사, 204척, 568명입니다.
아울러 내항선원 안정적 공급기반 마련을 위해 승선근무예비역 편입 대상선박 여객선 포함, 외항선박과 동일한 선원 비과세 세제혜택 추진 등 다각적인 제도개선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對 연료유 세액면제 최우선 과제

Question. 전세계적으로 산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입니다. 한국해운조합은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탄소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연안해운 전환교통 지원사업 운영을 보다 강화하고 연료유에 대한 세액면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진취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선박 현대화를 위한 선박금융지원 제도 마련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식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건입니다. 조합에서도 정부 정책에 부합한 저탄소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실효성있는 제도를 시행 또는 추진 중입니다. 국내 물류비의 1%로 국내 운송화물량의 21%를 수송 분담하고 있는 가장 저렴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연안해운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입니다. 대표적으로 연안해운 전환교통 지원사업의 최초 도입과 성공적인 운영으로 최근 2년간 3억9600만톤·km가 해상운송으로 전환돼 온실가스 감축 등 약 513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3.29억톤·km / 276.4만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하는 양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에 달하는 산림을 가꾸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안해운 활용도를 실직적으로 제고하기 위해서 선박운항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연료유에 대한 세액 면제(면세유 공급)가 최우선 과제로 올해도 국회 및 대정부 건의 등 진취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 노후선박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연료효율이 향상된 현대화된 선박으로의 원활한 대체를 위해 연안해운 환경이 반영된 이차보전 제도 신설, 선박공유건조제도 등의 선박금융지원제도를 마련중입니다. 이외에도 선박 및 선원 등에 대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해운조합이 해운물류부문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양적·질적 글로벌 경쟁력 확보 총력

Question. 해운조합이 향후 보다 성장키 위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당면과제는?
조합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제 조합은 양적인 성장뿐만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새로운 도약을 일궈야 할 시기이므로 보다 경쟁력있는 운송주체로서 해운산업을 성장시켜 나가며, 해양중심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성장동력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고객과 함께 하는 창의 경영”의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직 내부적으로 조직구성원이 상호 소통·통합하고 비전을 공유하면서 역량 중심 조직, 성과중심업무, 실적중심 평가로 연계된 일관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입니다. 직원의 복리후생증진, 근무여건 개선,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 등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조합 수행 업무 및 사업효율성 증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합사업부문에서도 제2의 도약과 성장을 이루기 위한 마케팅을 전개할 것입니다. 조합 선주배상책임공제(P&I) 가입선대가 1200척을 돌파한 현 시점에서 내항선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외항선박에 대한 인수를 더욱 확대해 양적, 질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공제통합상품 등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쟁력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체계적인 클레임 서비스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클레임 네트워크를 확대해 전세계 어디서든 신속하고 정확한 클레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한국해운조합이 선박사고에 대한 신속한 클레임 처리에 대해 해외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3월 중국 산웨이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와 관련, 저희 조합에서는 사고 발생 즉시 제거 계획을 수립하고 사고 피해 확산 방지 및 신속한 처리를 위해 위험화물 처리 전문기술을 보유한 구조업체를 투입하는 등 신속한 클레임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처리는 업무처리에 매우 까다로운 중국해사안전국(MSA)에서 중국 해상클레임 사상 최초로 해외업체인 한국의 구조업자가 중국 해상에서 구조작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건입니다. 중국 고위당국자는 이번 구조작업과 관련, 해외업체인 한국의 구조업체를 투입시킨 것은 한국해운조합에 대한 신뢰 뿐만 아니라 클레임 처리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연안해운이 보다 경쟁력있는 운송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친환경 녹색물류정책,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보조를 맞춰 나가기 위해 주요 현안사항인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선박현대화를 위한 선박금융지원제도 마련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여객선운임 지원 확대, 유류할증제 및 탄력운임제 도입, 선원부족현상 해소 등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및 정책지원 강화가 필요합니다.

Question. 끝으로 관계당국이나 해운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연안해운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가장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 고유가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며, 이를 국복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매우 필요합니다. 고유가,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 장기화로 화물 및 여객 수송 수요량이 감소하고 있어 연안해운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안해운 업계에서는 자발적 구조조정, 외국인 선원 도입 확대, 유류 공동구매, 고효율 선형으로의 구조변경, 경제속도 운항 등 자구노력 중이지만 역부족 상태입니다.
침체국면을 극복하고 성장의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연안해운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획기적인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전환교통보조금 예산 확대, 선박금융지원제도 마련,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연안여객선 운임 현실화, 합리적인 내항선원 육성지원 등입니다.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형 물류체계 구축은 물론 더 큰 대한민국 창조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연안해운업계도 지금까지 추진한 자구노력과 보다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동시에 동반성장의 의미를 확대해 국민과 해운산업에 재분배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조합 또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삼고자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해결방안 마련 및 의견 개진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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