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8 11:19:05.0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 6곳 선정

범한판토스, CJ GLS, 장금상선, 한진, 현대글로비스, 현대로지스틱스

국토해양부는 제1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으로 범한판토스 씨제이지엘에스 장금상선 한진 현대글로비스 현대로지스틱스(이상 가나다순)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해양부는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물류기업을 선정하여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물류기업의 선정 및 육성에 관한 규정'을 작년 12월 제정해 고시했다.

이어 모집공고와 접수를 거쳐, 3월 중순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신청기업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실사, 인터뷰 등의 선정심사를 진행해왔다.

육성대상기업 선정기준은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면서,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이 10% 이상이고 해외진출 사업계획 평가에서 우수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다. 6월 현재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총 49개사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기업은 이러한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기업별 사업영역 및 역량 등을 고려한 특성화된 사업전략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최근 종합물류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DHL UPS 등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물류기업과 비교하면, 아직은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측면에서 크게 열악한 실정이다.

글로벌 거점 수만 하더라도 미국 UPS는 200개국에 1801곳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범한판토스는 28개국 36곳에 그친다. CJ GLS는 11개국 14곳, 글로비스는 12개국 20곳 정도다. 물류부문 매출액은 세계 1위인 독일 DHL이 35.2조원인 데 비해 국내 1위인 글로비스은 5.3조원이다.

6개 기업의 자체목표에 따르면, 향후 5년내 약 2.9조원의 해외투자를 통해 해외매출이 4.2조원에서 13.3조원(총 매출 11.9조원→33.1조원), 글로벌 거점은 106개→26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며,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기업이 1~2개 이상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엔 해외투자 자금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융자지원과 물류전문인력 양성지원(해외인턴 파견, 현지 채용인력 교육) 등 국토해양부 지원사업에 대한 우대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진출국가 및 지역 맞춤형 컨설팅, M&A(인수·합병) 전용펀드 등을 활용한 글로벌 M&A 지원, 관련 보험 요율인하 등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글로벌 육성대상기업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다음번에는 중견 중소기업을 비롯하여 보다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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