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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에어웨이즈(이하 에티하드)가 버진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인수 루머를 부인하는 한편 버진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지분은 확대했다.
버진오스트레일리아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가 항공사로 오스트레일리아 국내선 및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 도시의 국제선을 운항하는 버진그룹의 산하 기업 중 항공기를 가장 많이 소유한 항공사다. 이 항공사는 브리즈번 공항을 허브로 하며 오스트레일리아의 28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에티하드는 지난 2010년 버진오스트레일리아와 10년 계약 얼라이언스를 맺은 바 있다.
에티하드의 제임스 호건 최고경영자(CEO)는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주식지분을 늘릴 계획은 있지만 회사 전체를 흡수할 계획은 없다”며 루머를 일축하는 한편 “우리는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소주주로써 서포트를 하며 주식 일부를 소유할 계획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지분을 늘리는 것은 에티하드와 버진오스트레일리아 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이자 호주 시장에서 에티하드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증표”라고 덧붙였다.
에티하드는 6월 첫 째 주에 지분 확장을 통해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총 지분의 3.96%를 소유하게 됐다. 이로써 6월 첫 째 주 기준으로 에티하드의 지분은 약 3578만달러(3590만 호주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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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하드의 제임스호건 CEO(왼쪽)과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존 보르게티 CEO (오른쪽) [사진출처 : 헤럴드선] |
에티하드는 향후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지분을 최소 10% 소유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주식은 버진그룹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26%), 에어뉴질랜드(20%) 등이 소유하고 있다.
한편 호주 내에서 버진그룹과 경쟁하고 있는 콴타스항공은 이 같은 움직임에 상응하기 위해 에미레이트항공에 지분을 일부 매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에티하드는 1분기에 9억89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7억7천만달러보다 28.4%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분기 57대의 항공기를 소유한 데서 1년 새 10대를 더 늘려 총 67대의 항공기를 운용, 여객수송량 역시 27% 증가한 236만명을 소화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