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30 13:58:00.0

정부, 우리기업 해외항만 진출 지원 팔걷어

러 인니 가나 온두라스 항만사업 투자설명회

 

 

국토해양부가 우리 해운물류 및 건설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가나 및 온두라스의 항만개발․운영사업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국토해양부 주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관으로 5월30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전기정 국토부 해운정책관, 김학소 KMI 원장과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해운선사, 물류기업과 건설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러시아 바로타(Vorota)항, 인도네시아 탄중프리옥(Tanjung Priok)항 등 우리나라 인근 지역부터 아프리카 가나 신항만, 중미 온두라스 코르테스항(Puerto Cortes)까지 다양한 지역에 걸친 개발사업이 소개돼 국내 기업들이 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투자설명회에서 발표된 4가지 사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 바로타항 개발사업= 러시아는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지리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와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 부족 등으로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극동발전전략 2025’에 따라 종합적인 극동지역 개발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극동지역내 항만터미널 사업(석탄, 곡물, 컨테이너 등)에 해외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소개된 보스토치니 바로타항은 현재 운영 중인 일반부두를 석탄 및 알루미늄 전용부두(각각 4선석 규모)로 전환하여 추진하므로 사업투자비가 소규모라는 장점이 있다.

▲인도네시아 탄중프리옥항 개발사업= 인도네시아 탄중프리옥 항만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로 포화상태에 도달한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북칼리바루(North Kalibaru) 컨테이너 터미널과 칠라마야(Cilamaya)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북칼리바루 1단계(190만 TEU 처리능력)는 2015년 개장을 목표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2단계(130만 TEU) 및 칠라마야 1단계(320만 TEU)도 개발을 검토 중이다.

▲가나 신항만 개발사업= 가나 신항만 개발사업은 우리나라 국토해양부와 가나 교통부가 지난해 1월 체결한 항만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추진 중인 정부간 협력사업이다.

가나의 항만시설은 2020년까지 컨테이너 4선석, 유류 4선석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가나정부는 기존 테마(Tema)항과 타코라디(Takoradi)항의 확장한계로 인해 품푸니(Pumpuni) 지역에 신항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온두라스 코르테스항 개발사업= 중미 국가인 온두라스의 코르테스항은 수도인 데쿠시갈파 북쪽 157km 지점에 위치한 온두라스 최대 항만이다. 온두라스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처리하고 있다. 온두라스 정부는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코르테스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4선석을 내년부터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6월께 터미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투자설명회시 소개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의 정보가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글로벌물류네트워크(GLN)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물류투자분석센터 운영, 물류정보지인 국제물류위클리 발간, 해외투자설명회 개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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