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수송을 취급하는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들아 최근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보며 하반기 시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그리고 있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전 세계 항공사의 항공화물 부문 임원진과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항공사사업신뢰도지수(ABI)에 따르면 화물 운송 사업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항공사의 43%가 하반기에 들어서며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IATA는 “항공사들의 1분기 실적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여객 뿐 아니라 화물부문에서도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최근 수 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사업신뢰도 지표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영업비용도 함께 증가세를 보여 조사에 응한 항공사의 64%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유류비 증가로 인한 사업 운용비용 급등이 여전히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이유다. 항공사들은 “이란 등 중동 국가의 정치적 안정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유류비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최근 들어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 역시 해를 거듭하며 성장하고 있어 아프리카 국적 항공사들의 사업신뢰도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IATA는 밝혔다.
케냐항공의 알렉스 엠부구아 재무이사는 “아프리카-아시아 노선에서 항공 화물 물동량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화물 운송, 특히 항공화물 분야에서 아프리카 시장은 여전히 개척되지 않은 ‘기회의 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 대륙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항공기가 뜨고 내릴 인프라 구축이 된 지역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는 곧 우리 산업이 성장할 배경이 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아프리카 내 항공 산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