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9 08:21:43.0

동방, 광양선박 500억에 인수

포스코 제강화물 수송 시너지 확보

대한해운이 광양선박 매각을 최종 확정지었다.

동방은 지난 28일 광양선박 주식 61만2000주(58.85%)를 501억8400만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광양선박은 자본금 52억원의 연안해운 전문 선사로, 해운업 해운대리점업 임대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벌이고 있다. 전남 광양시 중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원리소스 동국제강 등으로부터 코일후판 철광석 슬라브 등을 장기수송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64억원 순이익 69억원을 거뒀다.

이로써 8개월여를 끌어온 광양선박의 매각이 마무리됐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7월 광양선박을 5년 후 다시 재매입한다는 조건으로 홍콩계 펀드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협상을 벌이다 무산되자 올해 2월 말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했다.

6~7곳이 경합을 벌인 공개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써낸 대한통운이 중도에 하차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던 조선내화는 막판에 인수를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입찰 과정에서 인수가격이 크게 뛴 것이 화근이었다. 당초 수의계약에서 300억원대 이하로 책정됐던 인수가격은 최대 600억원까지 상승했다.

결국 3월8일 세번째로 높은 가격을 써낸 동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협상을 벌여 이날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동방은 광양선박 인수로 포스코 제강화물 해상수송사업에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광양선박과 동방은 일신선박 한진 등과 함께 포스코의 철제품 해상운송을 4등분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매각자금을 선박운항비용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맨위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