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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프루트공항 전경(위)과 베르디연합회장 프랑크 브시르스케(Frank Bsirske)(아래) |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프랑크푸르트공항 지상직 직원들의 파업으로 지난 3월23일에 수백건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근무하는 지상직 직원들 중 독일 전국서비스노조연합 베르디(Verdi)에 가입한 노조원들은 앞서 19일에 파업 선포를 한 바 있다. 이에 현지 시간 23일 03시부터 12시30분까지 파업에 돌입, 루프트한자는 운항 취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의 모기업 프라포트AG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항공기 운항을 비롯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루프트한자는 1850편의 운항은 성공적으로 진행했지만 약 400여편은 취소됐다. 한편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이용한 또 다른 항공사 에어베를린은 총 수백편의 운항 중 8편의 항공편만 취소했다.
한편 같은 날 뮌헨공항에서도 역시 04시부터 12시까지, 뒤셀도르프공항에서는 06시부터 12시까지, 쾰른공항에서는 02시부터 10시까지, 슈투트가르트공항에서는 04시부터 09시까지 각각 파업을 진행해 이날 독일 전역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이 일어났다.
베르디 측은 파업 시간은 조정될 수 있고 도르트문트공항, 하노버공항, 브레멘공항과 같은 소규모 공항에서도 파업이 일어날 수 있다고 사전에 경고했었다.
만일 파업 이후에도 공항 지상직 직원들에게 임금지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조는 앞으로도 수 주간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디의 회장 프랑크 브시르스케는 “전체 파업이 이뤄질 지 아닐지는 반반의 확률”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3월 내로 노조와 기업 간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파업에 대한 중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마저도 실패한다면 노조는 4월 중으로 올 하반기에 더 큰 규모의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돌입할 것이다.
베르디는 200만명에 이르는 연방 및 지역 공공근로자들의 임금을 6.5%(월간 최소 200만유로) 인상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3.3% 임금 인상에 합의, 임금을 지불한 바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