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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한진의 매출액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부산 신항에 둥지를 튼 이후 하역사업부문 매출액이 두 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을 일궜다.
한진은 16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 56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1조1918억원, 영업이익 303억원 당기순손실 184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매출액은 9.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으며, 순손실 폭은 대한항공 적자에 따른 지분법손실과 외화환산손실 등의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사업부문은 두드러지는 하역 부문이다. 하역 사업부문은 지난해 1915억원을 일궈, 13.1%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의 20%에는 못미치지만 부산 신항 터미널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해운업계 안팎의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성장 폭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한진은 지난 2010년부터 싱가포르 PSA와 합작으로 부산 신항 1-1단계에서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을 운영 중이다.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사업부문은 택배다. 택배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 늘어난 3681억원을 거뒀다. 이밖에 육운 부문이 4.4% 늘어난 2438억원, 해운 부문이 8.6% 늘어난 14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렌터카 부문은 69.8% 늘어난 1023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한진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진은 이날 한강현 변호사(한강현법률사무소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한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를 각각 17억원 1억7천만원으로 승인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2010년의 15억원에서 2억원 늘어났으며 감사 보수한도는 동결됐다. 이밖에 화물자동차운송가맹사업 면허 신규 취득에 따라 회사정관 사업목적에 관련사업을 추가했다.
석태수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해 대(對) 중국 물류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서해안권의 신흥 산업단지인 당진 군산 등에 신규 물류거점을 구축했으며 인천북항 부두 운영을 시작했다"며 "올해엔 경영목표를 '경쟁력 제고 및 조직역량 강화를 통한 내실성장'으로 정하고 주요 항만 물류터미널 확충,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 조성 등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