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11:36:37.0

캐세이패시픽, 지난해 순익 3분의1토막

매출액 14조2561억 달성 전년대비 9.9% 증가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지난해 순익이 반토막 났다.

14일 캐세이패시픽은 영업실적보고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 55억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969억원)을 기록해 전년 140억4800만홍콩달러(2조35억원)과 비교해 60.8% 줄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도 60.9% 감소한 139.9 홍콩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984억600만 홍콩달러(14조2561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캐세이패시픽은 순이익 급감에 대해 2010년 홍콩 화물 터미널(HACTL)과 홍콩 항공기공정(HAECO)의 지분 매각 수익과 에어차이나 관련 일부 이권의 처분 등 일회성 수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2010년 대비 55억1400만 홍콩달러로 50.1% 감소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의 크리스토퍼 프랫 회장은 “2011년에 캐세이패시픽은 많은 도전을 맞았고, 특히 화물 사업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며 " 항공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캐세이패시픽항공과 드래곤에어의 여객 사업은 비즈니스석 및 일등석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유지한 반면 화물 사업은 주력시장인 홍콩과 중국 화물 수요 급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사업부문별로 지난해 캐세이패시픽의 여객 운송 매출은 677억7800만 홍콩달러로 14.2% 증가했다. 좌석 공급량은 9.2% 증가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과 드래곤에어는 지난해 전년대비 2.9% 증가한 총 2760만 명의 여객을 수송했으나, 좌석 이용률은 3.0%포인트 감소했다. 승객 1인당 운임 수익은 8.7% 증가한 66.5 홍콩센트를 기록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단거리 노선 비즈니스석에서 강세를 보였다. 일반석의 좌석 이용률은 대체로 높았으며 특히 북미와 동남아 노선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장거리 노선에서 일반석의 승객 1인당 운임 수익은 감소했다. 일본과 태국의 자연 재해 또한 사업에 영향을 줬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여객 네트워크 개발을 진행하면서 2011년 아부다비와 시카고에 신규 취항하고 다른 주요 노선의 운항 빈도를 높였다.

화물부문에서는 지난해 1분기에 좋은 성과를 보였으나 4월부터 주요 시장인 홍콩과 중국의 화물 수요가 크게 약화됐고, 이후 연중 약세를 유지했다. 화물 매출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259억8천만 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화물 운임 수익은 3.9% 증가한 2.42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화물 적재율은 8.5%포인트 감소한 67.2%를 기록했다. 한편,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지난해 인도의 방갈로르, 중국의 충칭과 청두, 스페인의 사라고사에 화물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새 항공기를 도입해 오래된 저효율 항공기를 대체하며 운용 항공기의 수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보잉 777-300ER 6대, 에어버스 A330-300 3대, 보잉 747-8F 화물기 4대를 인도받았으며, 올해 2월에는 새로운 에어버스 A320-200 2대가 드래곤에어에 인도됐다.

올해도 새로운 항공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월에는 에어버스 A350-900 6대를 구매키로 결정해 2016년과 2017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에어버스 A320-200 2대를 리스해 2012년 하반기에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은 오는 2019년까지 기령이 가장 낮고, 연료 효율이 가장 높은 와이드보디 여객기들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프랫 회장은 “2012년은 2011년에 비해 더욱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해의 전망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 지속적으로 비용관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제품과 서비스의 질이나 사업상 전략적 장기 투자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세이패시픽항공과 에어차이나는 지난해 5월 상하이에 '에어차이나카고'를 설립해 화물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트랙스 선정 '5성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코드쉐어를 포함 전세계 140여 개의 다양한 노선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홍콩 노선 매일 5회 운항으로 홍콩으로 향하는 최적의 프리미엄 항공사로 평가 받고 있다.
.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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