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12:48:00.0

카타르항공, 기업공개 장기간 연기

당초 올 초 예정…“5~8년 이상 미뤄질 터”

카타르항공이 지난 8일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공개(IPO)를 8년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알 바커는 “5~8년이 지나지 않는 이상 IPO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서 밝혔다.

카타르항공은 2010년 말 성명을 통해 “3년간 연속 성장으로 2012년 초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해 6월 알 바커 CEO는 2011년 말까지 주식 시장을 물색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카타르항공은 세계 경기 회복에 오랜 시간 걸릴 것으로 판단,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했다. 카타르항공은 지난해 중동 지역을 휩쓴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4억9천만달러의 매출액 적자를 본 데다 고유가로 인해 5억1500만달러의 비용 지출이 더해져 좋지 못한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알 바커 CEO는 “스페인 지역항공사였던 스패네어가 지난 1월부로 파산선고신청을 했고 헝가리 항공사인 말레브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처럼 재정적으로 불안한 유럽계 항공사들이 차례차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항공사의 파산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산업 시황을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51억달러보다 9억달러 증가한 60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화물 전용 항공사 카고룩스의 지분을 35% 인수한 카타르항공은 그에 이어 여타 항공화물 운송기업의 지분 인수 역시 고려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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