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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가 지난해 1419대의 항공기 순수주를 기록하며 에어버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주 기록을 세웠다.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유럽 우주항공전문업체 EADS는 “에어버스는 밀려있는 4437건의 수주 중 2011년에만 순수하게 총 1419대의 항공기를 수주했으며 이로써 588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중 A320네오 모델이 무려 1226대를 차지해 가장 인기 있는 항공기로 조사됐고 A380은 19대, 와일드바디는 52대가 수주돼 이들 역시 대량 수주의 반열에 올랐다. 한편 이 집계에는 아메리아에어라인이 발주한 항공기 130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에어버스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600~650대 더 많은 항공기가 발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에어버스는 네로우바디 42대, A330 10대, A380 3대를 한창 건조 중이고 A350의 최종 공정은 3월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한다.
반면 수주 취소건도 만만치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 항공기 리스 회사인 ILFC가 10대의 A380 발주를 취소하는 한편 에티하드항공이 6대의 A350-1000의 발주를 취소하는 등 총 1608대의 발주 취소 건이 기록됐다.
한편 에어버스는 지난해 항공기 인도량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는데, 그 수치는 534대다. 올해 목표 인도량은 570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군사용 항공기 인도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 켠에서는 “항공기 발주 남발로 자본이 과다하게 지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어버스 측은 “2011년보다는 다소 위축되겠지만 올 상반기에도 견조한 재정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보잉은 지난 한 해 805대의 순수주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한 수요를 보여 에어버스는 올해 항공기 인도 부문에서 56%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며 경쟁사인 보잉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소식에 이어 에어버스는 올해 새롭게 책정된 항공기 가격을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올해 1월1일부로 평균 항공기 가격을 3.9% 인상했는데 A320네오 시리즈의 가격은 무려 6.1% 인상됐다. 에어버스의 항공기 모델별로 확정된 가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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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 달러) |
에어버스의 최고운영담당자(COO) 존 리히는 “이번 항공기 가격 인상의 원인은 수요 증가에 있다”며 “특히 A320네오 시리즈의 경우 연료비를 15%나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좋고 모든 항공기의 표준이 되는 스펙을 지니고 있어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