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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택배 대전허브터미널은 두 동을 컨베이어로 연결해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동부익스프레스는 여객, 택배, 3PL 등 다양한 물류사업을 펼치면서 업계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택배부문은 내년 1월부터 독립체제로 출범하며 더욱 진보된 경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택배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해선 메인허브 역할을 하는 물류센터가 필요한데 동부택배 대전허브터미널이 바로 그 곳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정동에 위치한 대전허브터미널은 집하된 택배물량을 전국 14개 지점, 57개 분류센터, 371개 영업소로 보내고 있는데 수도권으로는 1시간 반 이내에 배송을 마칠 수 있으며 그 외의 지역도 신속하게 배송 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 대전허브터미널은 서대전 나들목이 5분 거리에 있어 경부 및 중부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좋다.
대전허브터미널은 올 11월 확장공사를 통해 분류장의 규모를 넓혔다. 기존의 6611m²(2천평)이던 분류장이 확장공사 후 1만3223m²(4천평) 즉, 두 배로 넓어졌다. 확장공사로 인해 일일 물동량 처리 능력도 좋아졌다. 확장 전에는 일 8시간기준으로 18만 박스를 처리했는데 지금은 최대 25만 박스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동부택배 대전허브터미널은 반자동식 컨베이어 시스템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A동과 B동으로 나눠진 물류센터는 입고 라인이 각각 12개씩 24개며 출고 라인은 A동 53개, B동 47개로 100개 라인을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해 총 24곳을 통해 입고된 택배물량은 100개로 지점을 나눠 출고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센터 내부에는 입하 시에는 3단 신축 벨트 컨베이어와 혼합 벨트 컨베이어가 각각 24세트씩 이용되고 있다. 3단 신축 벨트 컨베이어의 경우 하차 및 입하 이송에 이용되는 컨베이어로 분당 33m이동이 가능하다. 1차 분류 후 이송에 이용되는 컨베이어인 혼합 벨트 컨베이어는 분당 50m의 속도로 운송된다.
2차 분류 구역에선 합류 컨베이어와 인라인 롤러 컨베이어가 사용된다. 각각 12세트씩 설치돼 있으며 분당 50m, 30m씩 이동한다. 합류 컨베이어의 경우 센서가 부착돼 화물충돌을 최소화하고 있다. A동과 B동은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컨베이어를 통해 연결돼 있다. 이번에 확장공사를 하면서 가장 중심이 된 이 컨베이어는 A동에서 B동으로 B동에서 A동으로 각각 2세트씩 설치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출하 구역에는 3단 무구동 롤러 컨베이어와 벨트 무구동 컨베이어가 구동되고 있다.
정직원을 포함해 현장직원이 대략 300여명에 달하는 대전허브터미널은 배우정 센터장을 중심으로 간선관리팀과 분류팀 그리고 정비팀으로 업무를 나누고 있다. 대전허브터미널은 동부익스프레스의 구호이기도 한 ‘다짐해서 뛰자’ 정신으로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오랜 기간 물류업계에서 일하며 이곳의 간선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홍은표 차장은 “대전허브터미널은 사람으로 따지면 심장으로 볼 수 있어 이 곳 에선 택배업무 중 중계, 분류, 배차, 상품관리, 용품관리 기능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130여대의 화물차량과 실시간운송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작업 오차율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차장은 수동형이 아닌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뜨는 자동형 PDA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105대 가량 구비된 자동형PDA는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전송·확인되며 일반 PDA에 비해 내구성도 높고 배터리용량도 높아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대전허브터미널은 보안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각지대 없이 CCTV를 설치해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고 있으며 스프링클러설치와 소화전구비로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근처 둔산소방서와의 연계로 화재 시 빠른 진압이 가능하다.
“확장공사로 인해 동부택배의 메인허브터미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고 말하는 홍 차장은 “앞으로 더욱 효율적인 물류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