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8 18:48:00.0

“상하이 국제해운센터 건립 2단계 접어들어”

KMI, 상해해사대학교 위쓰청 총장 초청 강의

“상하이 국제해운센터 건립이 현재 2단계로 접어들었으며 2단계에선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 구축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주최한 상해해사대학교 위쓰청 총장 초청 강의에서 유 총장은 상하이 국제해운센터 건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KMI는 28일 KBS 미디어 센터 대강당에서 해운업 관련자들을 초청해 특별 강의를 개최했다.

유 총장은 “상하이 국제해운센터는 런던 국제해운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실제로 런던 국제해운센터보다 더욱 좋은 환경을 같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리를 마련한 KMI의 김학소 원장은 “바쁜데 참석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KMI는 그 간 해운ㆍ항만ㆍ물류 발전과 국제협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는데 특히 한중물류협력에 많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며 “한중물류협력의 일환으로 오늘은 중국 내 해운 전문가인 상해해사대학교의 위쓰청 총장을 특별히 초청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 오늘 강연이 양국 해운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위 총장은 최근 중국의 해운 시장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중국 경제도 회복돼 수송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수상화물 수송량은 37억8900만t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또 지난해 중국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억4600만TEU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형 부두 건설과 부두 등급구조개선으로 인프라 건설도 가속화되고 있고 선대규모도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보유 원양 선박은 2213척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중 해운 시장 발전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위 총장은 “2005년 이후 한중 항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매년 2백만TEU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박의 평균 소석률은 90%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중 양국이 체결한 ‘한중 육상 및 해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 협정’이 양국 간 화물운송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운송비 절감도 실현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치열한 한중 수송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 총장은 “지난해 3월 황해정기선사협의회 통계에 따르면 한중항로에 35개 선사가 운항 중이며 노선 수는 66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위 총장은 “한중항로에 제3국 선박이 점유율을 낮으나 이미 진입해있어 갈수록 수송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 총장은 한중해운발전을 위해서는 양국이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위 총장은 “한중 경제무역협력 중장기 발전계획 공동연구보고서에서 한중 수교 20주년이 되는 2012년에 양국 무역규모가 2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나 2010년 이미 달성했다”며 “한중 해운시장의 경우 다양한 측면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필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쓰청 총장의 특별 강의 후 질의 응답시간과 선물 교환 시간도 이어졌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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