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9 08:23:00.0

청년 백수 시대? “물류 현장은 일할 사람 없다”

물류기업 57%, 현장 인력 부족하다
청년 백수가 넘쳐나는 시대라고 하나 물류현장은 과중한 업무와 3D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현장 인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물류기업 4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물류인력 수급실태 조사’ 결과, 물류현장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 기업의 56.8%에 달했다.

이어 물류영업분야 18.9%, 국제물류분야 9.3%, 물류기획분야 9.3%, 물류정보ㆍIT 분야5.7%가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 이유로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잦은 인력 이동(38.3%) ▲최근 물류수요 증가(20.0%) ▲물류업에 대한 편견(19.2%) ▲인력양성 기관 부족’(11.7%) 등이 차례로 지적됐다.

한편 10.8%를 차지한 기타 이유에선 대기업의 경우 ‘최근 물류수요 증가’(53.8%)를 인력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중소기업들은 ‘잦은 인력 이동’(40.2%)을 많이 꼽았다.

물류기업들은 이 같은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인력 전환 배치(25.0%)를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내 자체 교육(17.0%), ▲근무시간 연장(16.2%), ▲외주 하청 및 위탁 확대(13.5%) 등도 강구하고 있었다.

또 외국인 근로자(5.2%) 및 고령 여성인력(3.8%)을 활용하거나 다른 업체에서 스카우트(4.9%)를 해온다는 답변도 있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물류인력 양성 수준이 현장에서의 인력수요에 못 미치는 미스매치 현상이 존재 한다”고 분석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물류기업 내 인력운용 체계, 적정 근무시간 확보 등의 문제 뿐 아니라, 기업 간 인력 경쟁의 문제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인력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기업이 ‘물류 협ㆍ단체 중심의 현장 실무교육 확대’(27.2%)를 꼽았다.

이어 ▲정부의 정책적 지원(22.4%) ▲정규교육기관의 물류교육 강화(20.8%) ▲물류현장 중심의 업계 분위기 조성(17.5%) ▲물류업종 위상 정립(11.2%)를 꼽았다.

한편, 물류인력의 바람직한 자질과 요건으로는‘풍부한 현장 경험’(63.9%)이라고 답한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물류 기획능력’(16.3%) ▲국제 감각’(13.7%) ▲물류원가 분석능력(3.1%) 등도 물류인력의 바람직한 자질과 요건으로 거론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치열한 시장 환경과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으로 물류인력 양성의 초점이 물류관리와 국제물류 분야에 과도하게 맞춰져 있으며, 교육 내용 또한 이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인력 양성에도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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