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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준공될 인천공항 헬스케어물류센터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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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적 물류기업인 DHL 및 코람코 자산신탁과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16,600㎡ (5,000평) 규모의 헬스케어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헬스케어 물류센터는 고객 요구조건을 설계단계에서 사전 반영해 최적화된 물류시설을 공급하는 BTS(Build-To-Suit) 방식으로 건설된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운영사인 코람코는 올 8월 착공에 들어간 후 2012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며, 물류솔루션 전문회사인 DHL이 운영을 맡아 효율적인 고객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공항의 이번 물류센터 건설은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통한 시정선점으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 공항에 대응해 국제물류허브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은 향후 항공물류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의약품, 의료기기 물류허브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인천공항은 한국의 의약품시장 성장세가 연평균 12%를 웃돌고 있음에도 이에 적합한 시설은 전무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시장 맞춤형 시설 제공을 통한 의약품 허브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인천공항은 의약품의 70% 이상이 적정한 온도관리가 필요한 신선유지(cold-chain) 물류에 해당해 헬스케어 물류센터로 고부가가치 의약품 물류 유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물류센터는 KGMP(Korean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아 의약품 물류에 필요한 재포장 및 단순가공 등이 용이하도록 추진된다. 세계적인 추세인 녹색물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린빌딩에 대한 세계적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검토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물로 설계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s, 바이오 복제 의약품)를 포함한 바이오 제약 산업 성장에 필수적인 신선유지 물류 서비스(cold chain logistics)의 효율적 제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허브로서 인천공항의 물류기능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헬스케어 물류센터의 BTS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공항배후 물류단지의 활성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물류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