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 지원 기능을 항만업계 최초로 터미널 운영 시스템에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CT는 스마트로(SmartLo)라고 이름 붙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컨테이너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운물류 전문 IT기업인 지팬스가 개발한 스마트로는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항만 출입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의 스마트(Smart)와 물류를 뜻하는 로지스틱스(Logistics)를 합성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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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로 사용화면 |
KBCT는 이 앱의 도입으로 화물차 출입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CT엔 한 달에 약 10만여대가 넘는 화물차가 드나든다. 화물차는 부두 출입을 위해 미리 예약된 컨테이너 정보를 확인한 뒤 터미널 내 목적지가 기재된 ‘인수도증’을 발급 받아 해당 상하차 장소로 이동해 컨테이너를 싣거나 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들은 예약된 컨테이너 정보가 확인이 되지 않으면 터미널 밖에서 대기하며 수시로 확인작업을 반복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스마트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데다 터미널 내에서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컨테이너 상하차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또 GPS(위성위치시스템)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고화질 화면에서 터미널 내 이동 경로와 지도를 볼 수 있는 항만 네비게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KBCT 김용진 IT 운영팀장은 “스마트로 도입을 계기로 컨테이너 화물차 기사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다른 컨테이너 터미널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