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주의 테레소폴리스(Teresopolis)시와 노바 프리부르고(Nova Friburgo)시에 21톤급 굴삭기 5대(모델명: R210LC-7)를 투입해 재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현재 브라질은 연초부터 시작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최소 6백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지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지난 12일 굴삭기와 함께 장비 운용인력, 오일 및 필터와 같은 소모품 등을 지원하며 재해복구를 노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임종국 전무(건설장비 북미·중남미 총괄)는 “인도적 차원에서 시작된 이번 지원이 현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주 정부의 복구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2008년부터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기록하며 캐터필러(Caterpillar), 고마츠(Komatsu)와 함께 브라질 3대 건설장비 메이커로 자리 잡고 있으며,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및 2016년 올림픽 개최, 발전소 및 고속철 등 사회 간접자본 확충사업이 다수 진행 중이어서, 현지 건설장비 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배종완 기자/jwbae@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