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6 15:35:00.0
“도심형 녹색 수배송은 자전거로”
대한상의, 6일 ‘도심형 녹색수배송 시스템’구축 제안
일본의 자전거 택시(닛폰 지텐샤타쿠시)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국내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 6일 도심 내 차량 중심의 택배수배송체계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운송수단 중심으로 전환하는 ‘도심형 녹색수배송 시스템’구축을 제안했다.
상의가 제안한 시스템의 핵심은 배송밀도가 매우 높은 도심권에 50㎡정도 규모의 중소집배거점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소비자에게까지 차량이 아닌 ‘택배자전거’, ‘손수레’ 등으로 배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상의 관계자는 “세부거점을 촘촘히 두게 되면 비용부담이 클 수 있지만, 차량 당 발생하는 월 30~40만원 정도의 유류비, 10~15만원 가량의 차량 지입료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여기에 배송 및 분류업무 분리로 인한 20% 가량의 생산성 증가효과를 감안하면, 중소집배거점 한 개를 운영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도심형 녹색 수배송 시스템은 차량운행대수를 감축시키고 주정차문제 발생요인을 제거할 수 있으며,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기조에도 부응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대한상의 측의 설명이다.
2002년 일본 교토에 모습을 보인 자전거택시는 국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도쿄, 아오야마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자전거택시는 PVC로 만들어져 가벼운데다 모양이 예뻐 도시 명물로 인기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운전자 포함 3명이 탈 수 있으며 시속 10-15km 정도 속도를 낸다. 오르막에 대비해 전동모터도 달린 자전거도 있다.
일본 신주쿠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경(29)씨는 “한국에서 타보지 못한 자전거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며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 한국에서 운송수단이 된다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서울시는 이미 작년 9월 발표를 통해 “2011년부터 ‘공공 자전거 택시’를 시내에 시범 도입한 후, 전면 도입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제로 일본 야마토 운수는 1998년 도쿄를 시작으로 대도시 도심권의 영업소를 도심형 집배송 센터 개념의 ‘위성센터’로 개편하고 있다”며, “동사는 도입 초반 임대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개편 후 지속적으로 물량이 늘어나고 생산성향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업계·정부·지자체와 함께 내년 중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