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입지조건, 첨단시설 구축…운영률 빠른 상승
물류비 절감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복합물류터미널은 최근 경기 회복으로 국내 물류산업이 더욱 활발해짐에 따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복합물류터미널은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호남, 중부, 영남권 등 전국의 5대 권역에 각각 조성돼 물류 허브 역할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달부터 전체 시설 가동을 시작한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지리적인 장점과 최신시설 설치로 입주기업 및 물류기업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한달만에 운영률 31% 올라서
충북 청원군과 연기군에 걸쳐 위치한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크게 복합물류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로 구분된다. 복합물류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샛강을 끼고 서로 마주보고 위치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복합물류터미널은 청원군에,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연기군에 속한다.
중부복합물류(대표 이원태)에서 총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자해 준공된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총 부지면적이 48만736m²(14만5423평)로, 화물취급장 4동과 배송센터 단층 2동, 복층 2동, CFS(보세구역창고) 1동, 관리·운영·편익동 3동, ICD(내륙컨테이너기지), CY(컨테이너 야드)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화물취급장은 대형 식자재 업체인 E사와 대형택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배송센터는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인 S사가 입주해 있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내륙컨테이너기지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내로라 하는 물류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그 결과 영업을 시작한 6월 한달 동안 전체 시설의 31%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금과 같은 입주 속도라면 빠른 시간 안에 100%의 운영률을 보일 것 같다”고 중부복합물류터미널 김영완 소장(사진)은 귀띔했다.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은 다양한 장비와 시설들을 통해 연간 일반화물 236만t, 20피트 컨테이너(TEU) 35만개를 처리할 수 있으며, 입주업체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의 배송센터는 화물의 입출고, 상하차, 보관, 분류 포장, 정보처리 등 일괄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물류센터로 구축됐다. 우선 각 동마다 22대의 화물차가 동시에 배송센터에 접안해 적재 및 하역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크를 구축했으며, 도크레벨러와 화물엘리베이터, 수직반송기를 통해 화물이 신속하게 이동, 분류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화물취급장은 자동분류기를 설치해 인력과 지게차 수를 줄여 각종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작업오류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철도화물취급장과 냉동냉장창고도 첨단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냉동냉장창고의 경우 외부와는 완전차단이 이뤄지는 특수형 창고로 설계됐으며, 작업환경을 자동화·전산화함으로써 보관업무의 효율성을 최대화시켰다.
내륙컨테이너기지의 경우 총 5개의 노선을 통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1,2,3,5호선은 작업선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3호선은 회송선을 사용하고 있다.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셔틀운송과 컨테이너처리 작업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하고 있으며, RFID시스템을 도입해 업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 정부가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와 연안해송으로의 운송수단전환(Modal Shift)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화주기업들 사이에서 내륙컨테이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합운송에 유리한 복합물류터미널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단순임대창고 아닌 종합물류센터로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우수한 입지조건을 들 수 있다. 국토의 중심인 충남의 핵심지역에 위치해 전국의 주요도시와 3시간 내에 연결되며, 청주공항까지 40분,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떠오르고 있는 평택항과 군산항에 최대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해운 항공 무엇으로든 빠른 수송이 가능하다. 천안 충주 대전 등 충청권 전 지역에 1시간 내 화물배송이 가능해 택배나 기업물류 업체들의 충청권 허브센터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이다.
운송효율과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복합물류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가 함께 위치해 있어 복합운송에 2차 운송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경부고속도로 청원 나들목과 이어지는 국가지원지방도로(96호선), 국도(1호선, 17호선, 36호선 등) 및 지방도(504호선, 591호선)와 연결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 부강역으로부터 단지까지 인입된 철로는 전국의 주요항만과 내륙을 꼼꼼히 연결하고 있다.
물류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중부복합물류를 총지휘하고 있는 김영완 소장. 그는 입주기업과 하루에 한번 이상 소통하며 보완점과 개선점을 체크하는 등 개장 후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소장은 중부복합물류터미널을 대한민국에서 심장역할을 하는 물류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차량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기자 질문에 김 소장은 “동시작업으로 차량출입이 많아지면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송센터와 화물 취급장을 시간대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며 “결과는 중부복합물류와 입주기업의 물류 효율성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청주 지역에 유통관련 업체들이 많다는 점을 정확히 분석해 장기계약이 아닌 일시적 물량유치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복합물류터미널도 단순임대가 아닌 종합물류센터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김 소장은 “보통 복합물류터미널이 구체적인 성과가 들어 나는데는 4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2년 안에 그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