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가 멸종 위기해 처한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미국에서 중국으로 안전하게 운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페덱스는 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Smithsonian’s National Zoo)과 애틀랜타 동물원(Atlanta Zoo)의 협조 아래, 두 마리의 판다를 워싱턴 델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중국 청두로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운송은 글로벌 자이언트 판다 보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중국 여행길에 나선 판다는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태어난 타이 산(Thai Shan - 수컷, 4살 반)과 애틀란타 동물원에서 태어난 메이 랜(Mei Lan -암컷, 3살)이다.
메이 랜은 애틀란타에서 워싱턴으로 먼저 옮겨졌으며, 지난 4일 아침 두 판다는 함께 워싱턴을 출발, 대서양을 건너 총 14시간 30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5일 오후 중국에 도착했다.
페덱스는 이번 운송을 위해 페덱스의 새로운 화물기, 보잉 777기에 판다 얼굴을 새긴 특별기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페덱스 Panda Express)'를 마련했으며, 장거리 운송을 위해 특별 컨테이너를 제작, 안전한 수송에 만전을 기했다.
이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에는 타이 산과 메이 랜 외 다른 수송 물품은 탑재되지 않았으며, 두 판다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과 애틀란타 동물원의 동물보호전문가들이 동승했다.
청두에 도착한 타이 산과 메이 랜은 각각 새로운 생활 터전으로 옮겨졌다. 타이 산은 쓰촨성에 있는 중국 보존연구센터의 워롱 자연보호 지정 지역(China Conservation and Research Center’s Wolong Nature Reserve)에서 거주하게 되며, 메이 랜은 청두 자이언트 팬더 기지(Chengdu Research Base of Giant Panda Breeding)에서 머무르게 될 예정이다.
페덱스는 워싱턴-중국 간 항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워싱턴과 애틀란타의 동물원에서 공항까지 판다를 운송하는 서비스 또한 제공했다. 페덱스는 판다 운송을 위해 가장 경험이 많은 조종사 및 운전사를 선별, 최고의 운송팀을 구성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트윈엔진 장착 화물기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보잉 777 화물기를 이용, 판다의 운송에 걸리는 비행시간을 과거에 비해 확연히 단축시켰다.
데이비드 커닝햄 (David L. Cunningham, Jr.) 페덱스 아태지역 회장은 “페덱스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두 판다를 중국까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송하는 데 성공하여 매우 기쁘다“며, “특별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화물들을 성공적으로 운송해온 페덱스의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판다 운송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환경보호활동가들에 따르면, 현재 1,600마리의 판다만이 야생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운송된 타이 산과 메이 랜 역시 글로벌 자이언트 판다 보호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