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1 15:04:00.0

NYK, 정기선대 반으로 줄인다

2015년까지 75척 퇴출..물류부문 합병도 진행
일본 선사 니혼유센(NYK)이 수익성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자사선대 감축에 나선다.

NYK 구도 야스미(工藤泰三) 사장은 2015년을 목표로 컨테이너선대를 반으로 줄이고 운항선복량 기준으로 30%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말했다.

구도 사장은 용선 선박을 반환하고, 노후선을 해체 또는 매각하는 방법으로 전체 컨테이너선박을 절반 가량 줄이고 수송 능력도 3분의 2 수준으로 손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도 사장은 선대 감축은 안정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요소로'(宜候)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연료비와 항만비 등의 선박 운항비용을 대폭 절감하자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NYK는 이미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로 지난해 1월 115척·41만TEU였던 컨테이너 선대를 1년만에 90척·36만TEU로 줄였다.

NYK는 현재 190척의 신조선을 발주한 상태로, 이중 컨테이너선은 40여척에 이른다. 결국 이들 신조선이 NYK에 편입되는 사이 약 75척의 기존 선박들은 선대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구도 사장은 특히 수급 상황에 맞는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기선의 장기용선을 최소화하는 대신 부족한 선박량은 단기용선을 통해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축소 경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기선 부문과 항공화물 부문에서 수익성을 회복할 만큼 충분치 않다"며 "급전적하로 내려간 운임을 안정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도 사장은 이밖에 물류사업부문에서의 전방위적인 자산 축소 노력을 소개했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수출물량이 50% 가까이 감소한 것을 반영해 자동차운반선대를 130척에서 90척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10대의 화물항공기 중 2대를 계류 중이다. 유럽지역에서는 물류창고를 85만㎡에서 76만㎡로, 화물차를 1500대에서 1100대로 각각 감축하기도 했다.

구도 사장은 또 그룹 물류부문인 NYK로지스틱스와 유센항공서비스(YAS)의 합병에 대한 구상도 털어놨다.

그는 향후 "중복되는 영업부문을 없애고 해상과 항공포워딩, 계약물류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조직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NYK로지스틱스와 유센항공서비스의 합병을 전제로 두 사업부문간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두 회사의 구체적인 합병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구도 사장은 140여척의 건화물선(벌크선) 및 유조선 신조 발주 물량을 의식해 "벌크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이나 인도의 철강회사,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회사들과 장기수송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경희 기자>
맨위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