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의 해 경인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초의 암울한 전망을 뒤집고 우리 경제는 또 다시 IMF 경제 위기 때 보여주었던 뛰어난 위기극복 능력을 재현했습니다. 마침, 지난해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 UAE 원전수주 소식을 접하면서 국운 융성의 호기를 맞았다는 확신이 들었고, 교통 분야에서도 이러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본격적인 고민을 해야 합니다.
사고의 혁신과 신속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교통부문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전략을 제시하면 기후변화대응, 신성장동력 기술개발, 사회적 형평 실현, 국제적 협력 증대 등의 4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 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화석연료 소비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그 상당 부분이 화석연료에 의존한 자동차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자동차 이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지속적(sustaining) 성장을 위해서는 교통분야에서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성장동력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가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고, 시속 700km가 넘는 튜브형 고속철도를 비롯해, 자전거 고속도로, 해저철도 등의 기술개발도 착수되고 있지만, 이에 머물지 말고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탄소를 줄이는 신기술의 개발이 향후 세계적으로 국가 간 경제지도를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적응력은 성별, 연령, 소득 수준, 장애여부 등에 차이가 생기고 이에 따라 사회적 차별과 형평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대통령은 코펜하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설립을 공표했습니다. 결국 기후변화 문제는 지구에 거주하는 인류 전체의 문제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도 글로벌한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한 것입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에서는 후진국 인프라 건설의 핵심 조건으로 기후검증(Climate Proof)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원조가 아닌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인프라 지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확대된 국제협력은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필수적 요소입니다.
미퍼스트, 액션(Me First, Action). 올해는 저희 KOTI가 다른 어떤 분야보다 선제적으로 교통부문의 저탄소 녹색성장전략을 시스템적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무한혁신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자신감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합시다. 조직도 정비하고 인력도 확충해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거듭나는 원년을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인년 새해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