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2 15:28:00.0
오라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전체금액 74억 달러 인수 합의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한주당 9.50달러, 전체금액 7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미국 현지시간 20일) 밝혔다.
오라클 사프라 카츠(Safra Catz)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오라클의 영업이익이 15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20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 된다”며 “썬의 합병에 따른 첫 해 수익성이 BEA, 피플소프트, 시벨의 합병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썬의 인수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미션 크리티컬 컴퓨팅 시스템이 결합하게 됨으로써, IT 업계가 변모할 것”이라며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디스크까지 통합된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오라클의 고객들은 시스템의 성능, 신뢰성, 보안 등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시스템 통합비용은 절감하게 되는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는 오랜 기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해 오라클의 비즈니스를 지원해 온 최고의 플랫폼으로, 오라클은 썬의 인수합병으로 하이엔드 솔라리스 기반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최적화 할 수 있게 됐다.
또 오라클 퓨전미들웨어는 썬의 자바 언어와 소프트트웨어로 구축된다. 자바는 컴퓨터 산업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이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로, 오라클이 획득한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이다.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오라클은 강력한 업계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향상해 나갈 것이다.
썬의 스콧 맥닐리(Scott McNealy) 회장은 “오라클과 썬은 업계 선도기업으로 20년 이상 밀접한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왔다”며 “이번 합병은 오라클과 썬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자연스럽게 발전한 것으로 IT업계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건은 올해 여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배종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