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8 15:19:00.0

대다수 외투 물류기업 "투자확대 계획 없어"

무협, 307개사 외투 물류기업 실태조사
우리나라에 진출한 주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 대다수가 한국 물류시장에서의 투자확대를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 3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투자 물류기업 79%가 국내 투자규모를 '현상유지'할 것이라고 답해 향후 투자확대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투자확대 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은 20%에 머물렀다.

국내 물류투자환경에 대해서는 62%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고 한 곳도 22%에 이르러 향후 물류분야 투자환경의 미흡한 부분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16%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물류사업 애로사항으로 62%가 '국내 물류시장의 지나친 경쟁'을 꼽았고, 40%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못미치는 각종 규제 및 인허가'라고 답했다. 29%는 '과도하게 높은 부대비용'을 들었다.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세제혜택·인센티브 확대(45%)와 ▲행정절차 간소화(42%)가 높게 나왔고 ▲규제개혁 및 완화도 34%에 이르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물류분야의 신규 외자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국내에 진출하여 국내 물류시장의 환경과 여건에 익숙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유지시키고 향후 투자규모를 확대토록 하는 것이 전체 물류분야 외자유치 규모를 키우는데 좀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물류하주지원단은 조사를 계기로 조만간 ‘글로벌 물류기업 협의회’를 구성, 국내 물류시장의 선진화 및 효율화 뿐만 아니라 정부의 규제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배려로 투자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외국투자 물류기업은 평균적으로 단독법인 형태로 국내 진출해 국내 3개 네트워크와 물류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인원 120명, 연매출액 790억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으로는 국제물류주선업·육상·해상·항공운송업·창고보관업 등이며 74% 이상이 1991년 이후에 한국 물류시장에 진출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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