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10:38:00.0

업체탐방/ EPT코리아

“플렉시탱크 본고장에서 왔어요”
미국 운송용기 전문기업 EPT 한국지사 설립
직영체제로 판매에서 사후서비스까지 ‘매력’


지난 1956년 컨테이너가 첫 개발되면서 세계 해운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시작한 이래 이 새로운 운송용기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며 쓰임새를 확대해 가고 있다. 컨테이너는 규격화된 고체화물 수송에서 벗어나 이젠 벌크 및 액체화물 운송 영역까지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

특히 플렉시탱크(FlexiTank)는 액체화물을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컨테이너 저장용기로 최근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피트 컨테이너 내부에 폴리에틸렌 소재의 유연하면서도 내구성 강한 용기를 설치해 액체화물을 운송하게 되며, 기존 ISO탱크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효율성이 큰 장점이다.

지난달 1일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EPT코리아는 이 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회사다. 이 회사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EPT의 한국지사로, 플렉시탱크로 대표되는 액체화물 저장용기 및 벌크 포장산업 분야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포장용기 생산 25년 역사 ‘한국상륙’

EPT코리아 임정자 지사장은 자사의 장점으로 “무엇보다 25년간 포장산업을 주도해온 미국 내 운송용기 전문업체인 EPT의 직영체제란 점”을 꼽았다.

EPT는 이번에 문을 연 한국법인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호주, 벨기에, 브라질, 중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운송용 포장 기업. 때문에 단지 플렉시탱크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EPT제품의 국내 독점 공급에서 한발 나아가 사후 서비스까지도 꼼꼼히 챙겨줄 수 있다. 또 사고에 대비해 긴급 대책반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최대 5백만달러(약 50억원)까지 보상하는 보험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직영체제이다 보니 문제해결에 빨리 대응할 수 있어요. 기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본사에서 기술자들이 나와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기술을 전수하도록 시스템화돼 있습니다. 특히 지사망이 갖춰져 있지 않은 국가에서 선박에 제품을 설치할 경우 직접 현지까지 직원들이 파견돼 설치에서 수송작업까지 해줍니다.”

EPT의 포장용기는 세계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톱 로딩 보텀 디스차징’(Top Loading & Bottom Discharge) 방식을 채택한 플렉시탱크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선언한다. 일반적인 플렉시탱크는 기술력의 한계로 위나 아래 한쪽에만 밸브가 설치돼 있어 적입 및 적출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EPT 제품은 양쪽에 모두 밸브를 설치해 이 과정이 간편하다.

환경 문제로 톱 밸브 방식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에선 보텀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또 플렉시탱크 중 유일하게 액체화물의 흔들림 방지용 에어백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운송을 도모했다. 관련 국제특허는 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에어백시스템 ‘액체 흔들림’ 끄떡 없어

임사장은 EPT의 제품을 처음 접하고 운송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한국지사 설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부자재 수출입이 특히 많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상 수송용기 산업은 무엇보다 긴요하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었다.

“플렉시탱크는 개발된 지는 10년 정도 됐지만 활성화된 건 1~2년에 불과합니다. 한국은 석유화학제품 수출입이 많은데 그만큼 이 제품의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생각해요.”

임사장은 EPT 제품을 써본 세바, 바스프 등 주요 고객들이 제품에 크게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특히 시노트랜스는 “1천여개의 플렉시탱크를 구입해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누출이나 찢김, 파손 등의 문제점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사용소감을 전해왔다.

EPT는 플렉시탱크 뿐 아니라 각종 곡물류나 케미컬 파우더를 컨테이너에 담을 수 있는 드라이라이너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휴스턴에 본부를 두고 멕시코 및 중국에서 ISO9000에 입각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안전성과 가격 양쪽에서 경쟁력이 크죠. 습기차단, 보온, 유동 및 부동 화물용, 연결벨트가 필요없는 안전화물판 등 이용자들이 여러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한 점도 우리 제품만의 장점입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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