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10:10:00.0

정부간 韓·中·日 물류협력 본격화 기대 크다

세계경제가 지역블럭화를 통한 공동이익과 새로운 경제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협력체제 구축은 경쟁보다는 상생의 전략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데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지역블럭화를 통해 거시적인 경제든 물류부문이든 협력관계를 빠른시일내에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동북아시아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등은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깊은 공동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3국이 물류분야에서 획기적인 협력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북아 물류중심국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펴고 있는 이들 3국은 경쟁과 협력관계를 보다 승화시켜 동북아의 물류발전에 기여키 위해 서로 모인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한·중·일 물류장관회의」에 정종환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대표단이 파견됐었다. 이번 회의에서 물류정보 네트워크 구축등 3국간 물류분야 협력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중일 3국은 특히 물류기업의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에 정부가 적극 노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3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물류보안과 물류효율화의 조화’ 설정, ‘물류장비 표준화를 위한 3국 공동연구 수행’, ‘환경물류에 대한 전문가회의 연내 개최’, ‘실천과제별 워킹그룹의 운영을 통한 세부 물류 협력사업의 발굴과 이행’, ‘해상운송 중심의 장관회의 의제를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물류 분야로 확대’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만든 정부간 물류분야 협력채널이라는 점에서 마음 뿌듯하다.

세계경제가 자유무역화, 지역블럭화하며 국가를 초월한 상호의존도 심화 경향을 뚜렷이 나타내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간 물류협력은 오히려 때 늦은감이 있지만 서로 상호적, 필연적인 관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협력체제와는 비교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국 물류장관회의가 동북아 통합물류시장 형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동북아지역이다. 한·중·일 3국은 교역규모 면에서는 전 세계의 11%를 차지하고 있고, 컨테이너 물동량 면에서도 전 세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커다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 상호간 무역의존도도 매우 커 물류장벽 제거를 위한 국가간 협력시 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 가시적인 효과가 충분히 예상된다.

아울러 물류관련 업무가 국토해양부로 일원화된 이후 처음 개최된 3개국 물류장관회의에서 해상운송 이외에 도로, 철도, 항공 등 복합운송으로 까지 3국간 협력범위를 확대키로 한 것은 국제복합운송 활성화 등 물류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케 하고 있다.

동북아지역의 물류혁신은 세계 물류구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세계 물류산업계가 한중일 3국 물류협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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