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0 18:27:00.0
지난해 글로벌 물류업계 M&A, 거래건수 사상최대
주 M&A대상은 해운업
지난해 M&A 거래실적은 1,291건으로 지난 20년동안 사상 최대치였으나 총 거래평가액은 834억달러로 2006년 수준에 비해 절반으로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국적 회계컨설팅업체인 PWC사가 발표한 글로벌 물류업계 M&A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5천만달러이상의 대형 M&A 건수는 2007년에 188건으로 총 평가액은 802억달러로 건당 평가액은 4억2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5천만달러이상의 대형 m&a건수가 160건이고 평가액이 1,599억달러로 평균 10억달러인 것에 비해 거래건수는 증가했지만 전체 거래금액이나 건당 평균 평가액은 절반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2007년 주 M&A대상은 해운업으로 물류업계 전체 M&A 거래금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해운업의 경우 지난 2006년 32%에서 2%포인트 감소한 30%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여객항공업의 비중은 48%에서 29%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여객운송업과 트럭킹업은 2006년에 5%이하였으나 2007년에는 각각 12%,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M&A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PWC사는 향후 해운관련업과 여객항공업이 글로벌 물류업계의 M&A 평가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의 형태를 보면 5천만달러이상의 거래 188건중 전략적 투자그룹에 의한 M&A는 10건, 금융투자기관의 투자는 81건이다.
이는 2006년 전략적 투자그룹에 의한 M&A가 100건, 금융투자기관의 투자가 60건인 것과 비교할 때 금융기관에 의한 투자의 비중이 40%에서 45%로 증대됐다.
이는 2007년 하반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경색이 글로벌 물류업계의 M&A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서유럽에 위치한 물류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5천만달러이상의 M&A의 전체 거래 평가액의 36%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미국이 30%, 이태리지역도 17%를 차지했다. 거래건수에 있어서는 서유럽이 35%, 아태지역이 24%, 미국이 22%순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태지역 글로벌 물류업계의 M&A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2007년 4/4분기에는 거래액 23%, 거래건수는 26%로 연평균 비중을 초과하고 있다.
이중 BRICs국가를 대상으로 한 M&A를 보면 거래건수는 총 32건으로 2006년도 25건에 비해 증가했는데,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18건으로 50%를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중국 물류기업의 M&A 경우 국외보다는 국내기업간 M&A의 비중이 많았다는 것이다.
PWC의 보고서에 따르면 결국 2007년 물류업계의 M&A시장 특성은 우선 서유럽 물류업체를 목표로 한 M&A가 많았다. 또 중국의 M&A는 중국 국가내 인수합병의 비중이 증가했으며 해운업과 여객항공업을 대상으로 한 M&A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하반기 금융시장의 경색이 글로벌 물류업계의 M&A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물류업계의 M&A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최근들어 점차 다양화 및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골드만삭스사의 영국 ABP인수, AIG 글로벌의 미국내 P&O Ports 인수 등에서 보는 것처럼 금융투자회사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물류업계는 M&A를 통해 비용절감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이윤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업계의 M&A는 선택이 아니라 경쟁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 돼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물류업계도 이같은 M&A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금융자본 등과 결합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물류업계 M&A시장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정창훈 편집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