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3 14:29:00.0

국내 기업 IT 투자, 여전히 부족하다

국내 기업의 IT 투자규모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아직은 미비한 것으로 추정됐다.

IT 시장 리서치기관인 KRG가 글로벌 500대 기업과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매출 규모 및 IT 투자 규모를 비교한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은 글로벌 500대 기업에 비해 매출은 1/9에 달한 반면, IT투자 규모는 1/3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업종별로는 글로벌 500대 기업은 금융 등 서비스 업종 비중이 높은 반면 국내 500대 기업은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500 매출, 국내 500의 9배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Fortune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2005년 총 매출규모는 9조88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국내 500대 기업의 2005년 매출규모는 1조1천200억달러로, 글로벌 500에 비해 1/9수준이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도소매 및 유통업종이 67개사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보험업종 40개사, 식음료 업종 38개사, 제조업종 37개사, 에너지 업종 36개사, Construction & Engineering업종 34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별로는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바일이 3천399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마트가 3천156억달러로 2위, 제너럴모터스(GM)이 1천926억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또다른 에너지 기업인 Chevron사는 1천895억달러로 4위에 올랐으며, 포드자동차가 1천772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씨티ti그룹이 1천310억달러로 1위를 지켰으며, AIG 그룹이 1천89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IBM이 911억달러로 수위를 지켰으며, HP가 867억달러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57조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가 27조원, 한국전력이 25조원, 농협중앙회가 24조9천8백억원의 매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LG전자가 23조7천억원, 삼성생명 23조6천억원, SK 21조9천억원 순이다.

이외 포스코가 21조7천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조8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업종중 60%인 300개 기업이 제조업종이였고 비 제조업종중에선 유통/무역 업종이 51개 기업, 생보/손보사가 28개 기업, 은행 28개 기업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대비 순익률에선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순익률이 2005년 기준으로 7.2%에 달했으며,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대비 순익률도 6.8%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국내 500대 기업의 2006년 매출대비 순익률은 6.3%로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글로벌 500 매출대비 IT투자 3.4~3.6% 수준

이번 조사에 따르면 매출대비 순익률도 큰 차이가 없지만 글로벌과 국내기업의 IT투자 비중은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들이 평균 매출대비 3.4~3.6% 정도를 IT에 투자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매출대비 IT투자 비중은 0.8%~1.0% 수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글로벌 500 대기업의 연간 IT투자 규모는 3200억달러~3300억달러 내외로 추정되는 반면 국내 기업은 이 보다 1/30 수준인 107억달러(원화 9조8천억원) 수준.

업종별로는 금융 및 정보기술 업종 등의 투자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평균 매출대비 6.5~6.7%대를 IT분야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건강, 의료 및 운송물류 업종 등이 4~5%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업종에서는 의약품 제조, 소비재 제조 업종이 비교적 IT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균 3~4% 수준이다. 반면 화학제조, 음식료 제조, 건설, 기계, 금속 및 비금속 제조업종은 2%대를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500대 기업인 경우 업종별로 보면 Finacial Service 업종의 매출대비 IT투자 비율은 5.6%로 가장 높으며, 은행 1.6%, 보험 0.9%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조업종 중에서는 기계/자동차 업종 0.6%, 전기/전자 0.4%, 석유화학 0.35%, 건설 0.25% 순으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의 IT투자가 과투자되고 있다는 지적은 글로벌기업과 비교할 때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KRG 측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참고한 매출자료는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을 근거로 했으며, 국내 자료는 전자공시에 발표된 자료를 근거로 했다.

또한 기업별 IT투자 자료는 국내 기업인 경우 KRG가 직접 Survey한 결과물을 토대로 추정했으며, 글로벌 기업 자료는 각종 리서치 자료 및 업종별 IT Spending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KRG에서 나름대로 추정한 자료다.
맨위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