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2 15:05:00.0

中 수출기업들, 구미서 '기업 사회책임' 장벽 직면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기업의 사회책임 표준(SA8000)을 강조함에 따라 중국기업들이 대(對)선진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경제발전국 관계자는 지난 4월까지 샤먼에 위치한 200여개 기업들이 SA8000표준을 갖추지 못해 유럽과 미국 기업의 주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권보호 민간조직인 경제우선평의회인증기관(CEPAA)이 지난 1998년 제정한 SA8000은 어린이 노동력 사용금지와 근로시간 준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최대의 장난감 판매업체인 토이즈러스와 인권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영국 화장품 업체 바디샵 등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SA8000을 채택하자 CEPAA는 지난 2001년 SA8000 개정판을 발표했었다.

SA8000은 근로자가 주당 48시간 이상 근무하지 못하고, 1주일에 최소 하루는 휴식을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완구, 신발, 전자, 가구, 의류 등 노동집약적 상품을 제조하는 중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SA8000이 아직까지 ISO와 같은 국제인증으로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선진국 기업들이 구매조건으로 SA8000표준을 요구하고 있어 중국기업의 수출을 방해하는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북경청년보는 전했다.(베이징=연합)
맨위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