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5 09:11

남성해운, 목포항 기점 한중일 ‘컨’노선 연다

950TEU급 컨선 3척 배선 내달 12일 취항

목포를 기점으로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

남성해운은 95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해 목포와 중국 일본을 잇는 정기선 펜듈럼 서비스를 다음 달 중순께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남성해운은 신설 노선에 <스타유닉스> <스타클리퍼> <스타익스프레스>호를 배선한다. 이 선박들은 주 1회 신강(톈진)-다롄-칭다오-목포-부산-니가타-도마코마이-구시로-센다이-하치노헤-부산-신강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목포항 첫 서비스는 다음달 12일 취항하는 <스타유닉스>호다. 남성해운은 같은 날 목포시청에서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 협약(MOU)을 체결하는 한편 선박 취항을 축하하는 기항식을 거행한다.

협약식엔 남성해운 서명천 대표이사, 정종득 목포시장, 최익현 목포지방해양항만청장, 김삼열 목포신항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성해운은 목포항 취항을 통해 대불공단 소재 전자 자동차 화학업체 등에서 생산하는 연간 1만TEU의 수출입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 항로는 특히 중국발 수입화물 수송 뿐 아니라 부산을 거쳐 동남아지역과 일본 각지를 잇는 간선 물류망과 연계 가능해 호남지역 화주들의 수출물류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해운 관계자는 “신항로 개설로 부산과 광양에서 선적하던 많은 기업들이 국내 운송료 절감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운송료 절감 효과는 대불공단 기준으로 7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남성해운은 지난해 12월6일 평택-다펑(大豊) 항로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목포항 노선을 개설하는 등 서해안과 중국을 연결하는 물류망 강화에 한층 열을 올리고 있다.

2004년 6월 개장한 목포신항은 천경해운 차이나쉬핑에 이어 이번에 중국 일본항로가 추가로 개설돼 서남해안 지역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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