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8 15:09
우려 불구, 일본 「컨」물류 흐름 견조세
방사능 유출 사태로 감소 우려했지만 평상시와 다름없어
일본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페어플레이지가 보도했다.
나고야 항, 요코하마 항, 고베 항, 오사카 항, 도쿄 항 등과 같은 일본의 대표 항구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프랑스의 알파라이너가 밝혔다. “일본의 주요 항구들은 방사능 유출 지역과는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어 지금 당장은 방사능 오염의 염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차례 테스트를 한 결과 도쿄의 수돗물의 방사선 요오드가 이미 유아 허용 기준치를 넘어섰다.
미 식품의약국은 방사능 오염의 가능성이 있는 일본산 우유와 유제품, 채소와 과일에 대해 수입 금지 조취를 내리는 한편 프랑스는 EU에 수입 식품 검사 강화를 요청했다고 글로벌 인사이트(IHS)는 밝혔다.
런던의 시황 분석기관인 드류리의 관계자는 “센다이나 가시마 항 등 지진 피해를 입은 항구들은 일본 내 무역에 영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일본은 태평양항로와 극동-유럽 항로 노선에 더 이상의 심각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고객들로부터 어떠한 반응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파라이너는 지진 피해를 입은 항구들은 지난해 일본의 총 컨테이너 물동량의 1.3%만을 처리했고, 그 중 가장 큰 항구인 센다이 항에서도 단지 15만5,611TEU만을 처리했다고 밝히며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한 일본 컨테이너 물동량의 변동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연안경비대는 일본으로 운송 중인 선박들에게 방사능 유출 지역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최소 반경 80km 이상 벗어나 있으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미국행 선박의 선원들은 그들이 방사능 오염 지역에 있던 날짜와 시간을 선박 도착 96시간 전에 반드시 표명해야 한다.
후쿠시마 북부로 항해하는 선박을 소유한 싱가포르 선박 매니저는 “(우리 배의) 선원들은 방사능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선주들보다는 그들이 가장 먼저 걱정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은 요오드 수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선원들에게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최소 100해리(약 185km) 이상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고 선원들 역시 그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방사능 유출 확산에 대한 염려가 앞으로 수년간 혼슈 북부 지방의 농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돗물에서의 방사능 검출을 시작으로 도쿄의 방사능 안전성은 흔들렸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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