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3 11:28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부터 원유수출량을 2% 늘리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유조선시황에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을 인용해 KMI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석유수출국 장관들은 최근 이란 이스파한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1일 원유생산량을 50만 배럴 증가한 2,750만 배럴을 생산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는 최근 치솟고 있는 유가를 잡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OPEC 수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1일 35만 배럴, 쿠웨이트가 1일 15만 배럴 정도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OPEC의 쉐이크 아마드 알-파드 알-사바 의장은 원유수출량을 증가시켜도 만일 유가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경우 추가로 50만 배럴의 원유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4월부터 원유수출이 느는 경우 중동지역의 원유수송을 위해 1주일에 수에즈막스급 선박 3척과 한달에 VLCC급 선박 7척이 추가로 요구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달 VLCC급 선박의 성약이 증가함에 따라 중동→극동 운임은 지난달에 비해 1/3증가했는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현재 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OPEC는 유가를 배럴당 40~50달러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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