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최근 새롭게 도입한 대형 화물기 ‘보잉 777F’를 중국-유럽 노선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물기 인도를 계기로 머스크는 당초 주 3편이던 운항 체제를 6편으로 증편한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 미국 보잉에 777F 2기를 발주한 바 있다. 나머지 1기는 올해 7~9월 인도받을 예정이며, 이 회사가 보유하는 화물기는 총 20기로 늘어나게 된다.
777F는 지난 12일 미국 시애틀의 보잉 본사에서 인도됐으며, 13일 덴마크 빌룬공항에 도착했다. 머스크가 777F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18기의 중형 화물기 ‘보잉 767F’를 보유, 구미 간 및 구미와 중국 간에서 운항하고 있었다. 777F는 약 100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엔진은 연비 성능 등이 뛰어난 GE90 모델을 채택했다. 또 경유 시간과 발착지의 핸들링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022년 4월 머스크에어카고를 설립, 항공화물 수송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 보유기와 더불어 다른 항공사 비행기에도 많은 화물을 싣고 있다. 이 회사 사이트의 항공 화물 예약 툴에서는 90개국 이상, 7만개 이상의 공항 조합을 선택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