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벌크선사인 퍼시픽베이슨은 지난해 순이익 1억1920만달러(약 1600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1년 전 7억1470만달러에 견줘 84% 급락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억4720만달러(약 4650억원)로, 2022년의 9억3510만달러에서 63% 감소했다.
매출액은 2022년 32억8160만달러에서 지난해 22억9660만달러(약 3조760억원)로 30% 감소했다.
급격한 운임 하락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일일 평균 용선료 수입(TCE)은 핸디사이즈 1만2250달러, 수프라막스 1만3830달러로, 1년 새 각각 48% 51% 곤두박질 쳤다. 회사 측은 운임이 크게 하락했지만 시장 평균에 비해선 각각 3260달러, 3150달러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벌크선대는 266척 530만t(재화중량톤)으로, 핸디사이즈 121척 230만t, 수프라막스·울트라막스 144척 290만t, 케이프사이즈 1척 10만t이다. 이 중 자사선 규모는 116척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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