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대 선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운임 급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크게 나빠졌지만 덴마크 머스크, 이스라엘 짐라인 등 일부 선사가 영업이익 적자를 거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에버그린의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7% 감소한 728억대만달러(약 3조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231억대만달러(약 9500억원), 순이익은 78% 감소한 219억대만달러(약 9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양밍해운의 매출액은 64% 감소한 359억대만달러(약 1조5000억원)였다. 영업이익은 29억대만달러(약 12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499억대만달러에서 94% 후퇴했다. 순이익은 94% 감소한 28억대만달러(약 1100억원)를 냈다.
완하이라인은 영업이익이 전년 224억대만달러에서 89% 감소한 25억대만달러(약 10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89% 감소한 25억대만달러(약 1000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61% 감소한 250억대만달러(약 1조원)였다.
대만 3대 선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도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에버그린의 1~9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2070억대만달러(약 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9% 후퇴한 358억대만달러(약 1조5000억원), 순이익은 90% 감소한 320억대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양밍해운의 매출액은 66% 감소한 1079억대만달러(약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63억대만달러(약 2600억원), 순이익은 96% 감소한 61억대만달러(약 2500억원)였다.
완하이라인의 1~9월 매출액은 66% 감소한 750억대만달러(약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9억대만달러(약 -800억원)를 기록, 전년 932억대만달러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전년 931억대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한 -19억대만달러(약 –800억원)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