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094로 마감됐다. 이날 케이프 시장에서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BDI는 상승 곡선이 꺾였다. 중대형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대서양 수역에서는 소강 상태를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30일 기준 전일보다 93달러 상승한 1만1480달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2포인트 내린 1123을 기록했다. 전날 반짝 상승했던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BCI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에서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성약 체결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북대서양에서는 신규 화물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선복 과잉 문제로 인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9월 선적 철광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275달러로 전일보다 143달러 인하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21로 전일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북유럽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남미에서 곡물 수요가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호주를 중심으로 물동량 증가가 지속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270달러 오른 1만2681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942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구현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지중해 항로에서 물동량의 증가가 이어졌고, 태평양 수역은 호주에서 수출 물동량이 견조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45달러 상승한 1만593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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