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컨테이너선사 머스크는 자국 물류기업(포워더) 마틴벤처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1997년 설립된 마틴벤처는 덴마크 오르후스에 본사를 둔 프로젝트화물 전문 물류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제지공장, 발전소, 석유·가스 프로젝트 등을 대상으로 중량물 수송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 23개국에 31개 사무소와 17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8월5일 6100만달러(약 770억원)에 이 회사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유럽과 북미 중심의 프로젝트물류 사업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머스크 유럽지역 사장인 카르스텐 킬달(Karsten Kildahl)은 “마틴벤처는 머스크의 통합 전략에 매우 적합한 회사”라며 “앞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다양하고 강화된 프로젝트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선사는 지난 2021년 향후 2년 안에 종합물류 분야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한 뒤 미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독일 홍콩 등의 물류·항공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물류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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