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자국 수출화물의 적체를 해소하려고 일본-북미항로에 두 번째 임시선박을 운항한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ONE은 이달 중순 일본과 미 서안을 연결하는 해상항로에 4520TEU급 컨테이너선 <브레빅브리지>(Brevik Bridge) 임시선을 투입한다. 도쿄 등 일본 내 3개항과 터코마 오클랜드 등 미 서안 2개항을 연결한다.
<브레빅브리지>호는 오는 22일 고베항을 출항해 나고야 도쿄를 거쳐, 3월5일 미국 터코마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6일 후 오클랜드 입항해 일본행 화물을 적재하고 회항한다.
선사 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캐나다 밴쿠버항의 심각한 적체로 선박 입출항이 2주 이상 늦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이달 말 정기항로인 PN1이나 FP1의 결항이 예상된다고 임시선박 투입 배경을 밝혔다.
ONE은 지난해 11월에도 <브레빅브리지>를 임시선박으로 투입한 바 있다. 당시엔 일본 도쿄항과 미국 터코마 LA 간을 운항했다. 하지만 LA항 적체가 심해지자 기항지를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LA항만국에 따르면 5일 현재 이 항에 입항하려고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24척에 이른다. 접안하더라도 노동자 부족으로 하역을 시작하는 데 10일 정도 걸린다.
ONE은 항만 적체로 컨테이너 수급이 어려워지자 <브레빅브리지>호를 한동안 공컨테이너 회수용으로 운항해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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