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운회의소(ICS)와 국제운수노련(ITF)은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국제노동기구(ILO)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세계보건기구(WHO) 등 UN(국제연합) 산하 전문기구에 해상무역의 중요성과 원활한 선원 교체를 호소하는 공동성명을 전달했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해운은 식료품 신선제품 공산품 의약품 등 전 세계 무역의 90%를 담당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이지만 전 세계 공급망을 개방하고 해상수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 선원 인력에 대한 국제규칙을 준수하면서 안정적인 해상운송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매달 약 10만명의 선원 교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 해상공급망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이 기항할 수 있도록 항구를 열어놓고 선원들이 최소한의 제약으로 교체되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선박에 타거나 내릴 때 각국의 여행제한 조치에서 면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단체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선원은 항공사 승무원이나 의료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노동자로 대우 받아야 한다”며 “각국 정부에서 선주협회와 노조가 이 문제를 두고 즉시 협력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ICS는 선주사와 운항사 등 세계 상선대 80%를 회원사로 둔 국제적인 해운 단체다. ITF엔 전 세계 200만명의 선원이 가입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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