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목포항의 자동차 물동량 증대와 물류비용 절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두 및 도로 건설 설계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2일 목포신항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신항에서는 광주 기아자동차의 수출차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목포신항의 자동차 물동량은 약 31만대를 기록했다. 환적 차량 처리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수출용과 환적용 자동차부두가 750m 거리를 두고 따로 운영되면서 물류비용 상승 문제가 제기되는 등 전용부두 일원화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또 영암군 삼호의 신항 진입도로가 삼호지방산업단지 진·출입도로와 인근 주민의 생활도로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교통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과 물류비 증가 문제를 야기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해수부는 자동차 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비용 절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목포신항 항만기본계획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을 반영·고시했으며 이날 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두(5만t급 선석 1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16억원)를 추진하고, 내년에 착공해 2023년에 완공 예정이며, 대체 진입도로는 올해 노선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7억원)를 추진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에 착공해 2023년에 완공된다.
해수부 김명진 항만개발과장은 “새롭게 건설될 자동차부두 및 대체 진입도로가 목포항의 물동량 증가와 연간 26억4000만원에 달하는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포항이 서남해권 배후산업의 지원항만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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