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견 컨테이너 선사 TS라인이 선대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만 국제조선(CSBC)에 발주한 1800TEU급 시리즈 4척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대에 편입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신조선이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대만선사는 중고선 도입에도 힘을 쏟는다.
CSBC 건조선은 자사 단독 보유의 신조 발주로서는 처음이다. 일본 발착의 주요 항로 중 하나인 대만·홍콩·태국노선 ‘JHT’에 투입된다. 첫 번째 선부터 각각 < TS방콕 >< TS도쿄 >< TS가오슝 >< TS오사카 >로 명명했다. 선명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800TEU급 컨테이너선은 CSBC의 주력 선형 중 하나로, 선수가 뾰족한 시소드보우라는 특징적인 형상의 에너지 절약 설계가 채택됐다.
TS라인은 중고 인수를 포함한 선대 발주를 진행해 용선을 대체해 자사선 비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000TEU급 2척, 2800TEU급 2척의 신조 발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수한 10살짜리 2800TEU급 중고선 1척을 10월부터 일본-필리핀 항로 ‘JPX’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 호주 등 장거리 항로를 염두에 두고 4000~6000TEU급 중고선 인수도 검토 중이다.
TS라인은 완하이라인 출신의 천더샹(陳德翔)이 2001년에 설립한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선사다. 대만·중국을 기점으로 항로망을 확대했으며, 현재는 인도항로에 취항하는 최대 선형 6500TEU급을 포함해 35척을 운항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선복 기준으로 세계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수송량은 164만TEU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7년은 연간 3% 증가한 169만TEU가 전망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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