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2 11:36

파나마운하 갑문 보수 공사 완료…개통시기 불투명

파나마 운하 확장 지연의 원인이 됐던 갑문의 보수 공사가 완료됐다.

파나마운하청(ACP)은 운하 개통 지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갑문이 보수 공사를 마쳤다고 4일 발표했다. 다만, ACP는 수선 부분의 재시험을 실시한 후에 운용을 개시할 계획이며, 7월 이후로 연기한 개통 시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ACP에 따르면, 누수가 문제였던 갑문의 보수는 2월 중 공사를 마쳤다. ACP 측은 “운하 확장은 준공까지 한 걸음 다가섰다”는 성명을 내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미 태평양 측 갑문에서는 물을 채우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대서양 측에서도 4일부터 같은 작업에 착수했다. ACP는 “운하 확장은 장기간에 걸친 투자이기에, 신중한 검사를 요한다”고 말했다. 갑문을 닫고 챔버에 물을 가득 채운 뒤, 적절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조사한다.

파나마 운하 확장은 2016년 봄에 완료돼 4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공사에 문제가 발생하며 시기가 늦춰졌다. ACP는 지난해 12월, 준공이 제 2사분기(4~6월)에 완료된다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상용 이용 개시는 7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북미 항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와 얼라이언스는 예년 초봄, 새로운 시즌의 서비스 체제를 결정한다. 운하 확장 지연으로 2016년 시즌 개편과 시기가 엇갈려 선사들은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북미동안 서비스는 그동안 6000TEU급이 한계였으나, 확장 후에는 8000~1만TEU급이 통과할 수 있게 돼 파나마 경유 편으로 대형 컨테이너선박이 배치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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